안산 한마음노래봉사단 노래봉사활동

기사입력 2019.04.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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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한마음노래봉사단 단장 조해영(63여)

[선데이뉴스신문=권오은 기자]사회를 구성하는 많은 사람들 중에는 드러나지 않게 남을 위해 서로 도와가며 어울려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땀을 흘리는 소방관, 의사와 간호사, 재능을 기부하는 봉사자, 경비원, 청소미화원, 등 그들은 언제나 뒤에서 땀을 흘린다. 이들을 볼 때마다 한 가지 공동 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표정이 즐겁다.

 

파지를 가득 실고 언덕을 올라가며 손수레 뒤를 미는 아들과 손수레의 앞을 끌고 가는 아버지의 아름다운 표정을 본 적은 있는가? 이들 표정 모두는 맑다. 오늘은 이와 같은 맑은 표정으로 월 4회 이상의 노래 봉사를 2001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오고 있는 ‘안산 한마음노래봉사단’ 조해영(63여) 단장과 노래봉사단을 소개하고자 한다.

 

안산 한마음 노래봉사단은 2001년 12월에 조해영 단장에 창단하여 지금까지 총 100회 이상노래 노래봉사활동을 했다. 노래봉사활동의 무대는 주로 소외되고 약한 사람들과 양로원, 요양원, 군부대 등이다.

 

조해영 단장은 ‘봉사는 여유가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라고들 하지만 그렇지 않는 것 같아요. “바쁠 때 모든 게 이뤄지더라고요.” 라고 한다. 음악을 늦게 배웠다고 했다. 좀 더 깊게 배우기 위해 대학교에서 늦은 음악공부를 끝냈다고 했다. 초기에는 무대에 서면 늘 부족한 것 같아 복습에 복습을 해도 무대에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지만 이제는 단원들도 늘어나고 많은 실전 경험 덕택에 공연은 관객과 즐기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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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요양원에서 노래 봉사를 하는 안산 한마음노래봉사단

 

공연하는 공연장마다 언제나 한 바탕의 축제가 벌어진다고 했다. 사랑을 주는 게 아니라 언제나 사랑을 받고 온다고 했다. 사람과 사람이 사는 세상을 배우고 온다고 했다. 비록 누워서 일어나지는 못하는 어르신들이지만 노래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는 요양원 어르신들을 보면 눈물이 나고 가슴이 찡하다고 했다. 그래서 뜨거움의 사랑을 항상 얻어 올 때가 많다고 했다. 노래 봉사단원과 어르신들이 어우러져 손을 잡고 덩실덩실 춤을 출 때마다 언제나 가슴이 찡하다고 했다.

 

매번 공연 기다린다는 어르신들의 말씀 때문에 내일을, 다음을 약속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2001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매월 4회 이상의 공연을 쉬지 않고 이어 오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대단한 끈기다. “단장과 단원들은 봉사활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재능의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다.”라고 했다.

 

우리 주위의 많은 사람들 중에 자기 영역에서 소중한 일들을 보람 있게 하며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작은 틈새가 있어 보이지만 우리 사회에는 누군가가 묵묵히 채우며 살아가고 있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보면 언제나 부끄럽다고 했다.

 

큰 일이 아니고 아주 작은 곳에서 함께 살아갈 뿐이라고만 한다. 다음 공연을 준비하는 조 단장은 늘 사랑에 행복하고 재능을 주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출발한다고 했다. 고령화된 사회에서 자칫 놓칠 수 있는 복지사각시설의 요양원 어르신들과는 늘 가족으로 생각하며 노래봉사를 한다고 했다. 여유가 더 생기면 단원들과 상의해서 요양원을 정기적으로 순회하면서 노래봉사활동을 더 늘여갈 생각이라고도 했다.

[권오은 기자 kwon78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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