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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아가멤논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까지 B.C 5000~3000여년 경 고대 유물부터 그리스를 대표하는 보물들이 한국을 찾는다.
그리스 문화부가 국가 문화교류 일환으로 소개하는 그리스 유물들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그리스 보물전, 아가멤논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까지'를 연다.
인류 보물인 그리스 유물들은 신들의 나라, 그리스 전역 24여 개 박물관들에서 모아 선보일 이번 전시는 그리스 문화부와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전시인 만큼 역사적으로 귀중한 유물들이 전시될 예정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양문명 발상지 고대 그리스, 인문학적으로도 예술적으로도 그 존재가치가 뛰어난 고대 그리스 유물들을 통해 인류 위대함을 다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전시다.
대리석 조각 뿐 아니라 도자기, 금속조각, 장신구, 금과 은, 상아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 300여 점 유물들은 그 가치가 상상을 뛰어넘는 귀중한 유물들이다.
전시 부제인 '아가멤논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까지'는 찬란하게 발전했던 그리스 문화를 포함하는 제목으로 신석기 시대 유물부터 그리스 중흥기를 꽃피웠던 시기까지 유물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 헬레니즘 그리스까지 전부를 다룬 이번 전시는 서구 문명의 기틀을 다진 그리스 문화를 만날 수 있는 뜻깊은 전시다.
고대 그리스는 서구 문명의 기틀을 다지고 서남아시아와 북아프리카 전역의 문화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리스 문화는 로마 제국에도 큰 영향을 끼쳤으며, 언어, 정치, 교육 제도, 철학, 과학, 예술에 큰 업적을 남겼다. 또한 18세기와 19세기 유럽과 아메리카에서 일어난 다양한 신고전주의 부활 운동에서도 영감을 주는 원천이 되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서구 문명 어머니인 그리스 문화와 예술에 좀 더 가까워지며 예술적인 면뿐 아니라 인문학적인 면에서도 서구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스 보물전, 아가멤논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까지'는 6월 5일부터 9월 1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