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프리뷰] 『어글리돌』,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뒤를 이을 최강 귀요미들.

기사입력 2019.04.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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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 '어글리돌', 아니죠~~ 진정한 '러블리돌'이 관객의 마음을 훔치러 온다."


29일 오후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는 한국의 김선민 작가와 미국의 데이비드 호바스 커플이 만들어 전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인형 '어글리돌'을 원작캐릭터를 가져와 『슈렉2』의 켈리 애스버리 감독과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제작한 『어글리돌(UglyDolls)』이 언론시사회와 어린이 관람 시사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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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어글리돌', 메인포스터 / 제공=판씨네마]


『어글리돌』은 어딘가 조금은 부족해 보이는 인형들의 행복한 마을, '어글리 빌'에 사는 주인공 인형 '모씨'가 바깥 세상에 있다고 믿는 '빅 월드'의 존재를 찾아 나서는 모험을 담은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어글리돌』은 어린이 관객과 그 가족을 기본 타켓으로 하지만 충분히 성인들이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픽사의 『토이 스토리』나  『몬스터 주식회사』처럼 1차 타켓은 어린이였지만 성인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았던 애니메이션과 같은 길을 갈 가능성이 아주 높은 작품이다.
 
무엇보다 어린이 눈높이의 쉽고 단순한 스토리라인 속에서도 '퍼펙션 스쿨' 등과 같이 외모지상주의 부조리함을 상징하는 장치들을 잘 배치해 (성인들에게는) 세상을 풍자하는 메시지등도 잘 담겨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위한 스토리라인의 클리셰를 유지하면서도 화려하고 재기발랄한 비주얼과 인상적인 뮤지컬 스코어로 다양성을 추구해 자칫 진부해 보일 수 있는 요소들을 잘 피해가는 연출의 영리함이 돋보인다.    
 
특히 주인공인 '어글리돌' 특유의 사랑스럽지만 단순한 비주얼의 특징을 애니메이션으로 잘 표현하면서도 기타 캐릭터들과 미장셴을 다양한 설정과 화려한 색감 속에 잘 배치해 눈요기로서의 즐거움도 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외적으로는 단순해 보이는 비주얼이지만 디테일하게 들여다보면 요즘 나날이 발전하는 CG기술 수준의 정점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모씨'를 비롯한 어글리돌 특유의 비비드한 색감과 캐릭터 인형의 보푸라기 한올한올까지 살려낸 보들보들한 질감은 실사보다 더 실사같은 비주얼 리얼리티를 보여준다.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알리타: 배틀로얄』에서 보여주었던 CG기술의 정점을 이 애니메이션에서도 발휘된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뮤지컬 애니메이션답게, '모씨'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켈리 클락슨이 부르는 대표곡, 'Couldn,t Be Better' 등 수준 높고 기억에 오래 남을 13곡의 스코어들은 한 편의 브르드웨이 뮤지컬을 보고난 듯한 즐거움도 선사한다.
 
이처럼 외적으로는 그저 아동용 애니메이션으로 보일 수도 있는 『어글리돌』은 실제 관람을 하면 그것 이상의 여러가지 애니메이션 지표를 즐길 수 있는 제법 수준 높은 영화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시사회는 우리말 더빙 버전이었는데 영어 더빙 버전과 노래는 어떠한지 재관람을 생각해 볼만큼 인상적이고 훌륭한 뮤지컬 애니메이션이었다.
 
전세계에서 사랑받은 귀요미 인형 '어글리돌'이 스크린 속으로 들어와 화려하고 흥겹고 즐거운 모험 이야기를 들려주는 애니메이션 『어글리돌』은 가정의 달, 5월 1일, 전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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