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로 이용웅 칼럼]국회부회장이 국회로 초대한 이강용 화백의 작품세계

기사입력 2019.05.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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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용 초대전 포스터.(작품 - 한성 북쪽 북한산)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대한민국의 ‘민중미술(民衆美術/People’s Art)‘은 1980년대 중반 부산 지역에 등장한 리얼리즘 미술입니다. 민중미술은 5·18 민주화 운동의 과정에서 국가에 의해 자행된 광주 학살과 폭력에 저항하고, 기존 미술계의 고답적이고 추상적인 화풍을 극복하고자 등장한 미술계의 새로운 사조(思潮)입니다. 이를 위해 민중미술가들은 역사와 민중을 형상화하는 리얼리즘 미술을 추구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五一八民主化運動記錄物)”은 1980년 5월 18일에서 27일까지 전라남도 광주시에서 군사정권의 부당한 독재에 항거하여 일어난 5·18 기록물들로, 2011년 5월 25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그 ‘5.18’이 대한민국 민중미술의 시금석(試金石)이었습니다. 민중미술가들은 역사와 민중을 화폭에 끌어옴으로써 민중 미술을 형성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1985년 민족미술협의회와 1988년 민족민중미술운동전국연합의 결성을 기점으로 조직적인 민중미술 운동이 전개되면서, 더 많은 미술인들이 참여했습니다. 그 중 한 사람이 ‘이강용’ 이었습니다. 화가 ‘이강용’, 그는 장인정신이 투철하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전업(專業) 작가입니다. 경남 마산에서 출생해서 지금까지 고향을 떠난 적이 없는 토박이인 그는 ‘민중미술의 사실주의적 시선을 잃지 않으면서도 소멸되는 존재의 운명에서 태어나는 영혼의 불길을 놓치지 않은 낭만주의자’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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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용 작품 - 녹색지대.

 

21세기의 ‘이강용’! 작가는 민중미술에서 출발했지만 그의 작품은 남미 등 지구촌에서 볼 수 있는 마술적 리얼리즘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한마디로 그의 작품세계는 오늘과 미래의 인지융합미술입니다. 그는 ‘민중 미술가’이라는 모자를 쓰고 있지만, 새로운 이상향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고향(故鄕)을 더 더욱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지금 유토피아(utopia)를 향해 걷고 있습니다.

 

“유토피아”는 현실적으로 아무데도 존재하지 않는 이상의 나라를 의미합니다. 유토피아는 현실적으로는 아무데도 존재하지 않는 이상의 나라, 또는 이상향을 가리키는 말로 원래 토마스 모어(Thomas More/ 1478~1535)가 그리스어의 '없는(ou-)' '장소(toppos)'라는 두 말을 결합하여 만든 용어입니다. 즉 그리스어에서 따 만든 유토피아는 "not a place" 즉 "nowhere"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유토피아는 동시에 '좋은(eu-)' '장소'라는 뜻을 연상하게 해 이중적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강용’는 숨겨진 ‘좋은 장소’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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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용 작품 - 신령스러움.

 

“치열하게도 반평생을 오로지 창작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독특하고 수준 높은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이강용 작가의 작품을 이곳 대한민국 ‘민의(民意)의 전당’ 국회 전시장에서 감상할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문화예술의 향유와 증진은 물론 이러한 기회에 모든 사람이 하나 되는 화합과 소통의 場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이주영 국회의원(마산합포, 자유한국당)

 

‘정치가 이주영’이 동향(同鄕)의 ‘민중 미술가 이강용’을 국회로 초대했습니다. 그는 “자유롭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예술! 문화예술의 가치는 삶의 질을 높여주고 일상적 삶에 지친 우리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과 생활의 여유로움을 안겨주는 향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예술창작의 결실은 예술가 자신에게만 돌아가는 명예와 자랑이 아니라 다함께 감상하고 느끼는 관람자의 즐거움 또한 크다고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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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용 작품 - 신령의 빛.

 

[이강용 초대전]는 2019년 5월 13일(월)부터 15일(수)까지 국회의원회관 3층 중앙홀에서 열립니다. 오프닝은 13일(월) 오후 2시입니다. [주최 이주영 국회의원. 이강용 화백]인 전시회가 국회 가족들, 서울특별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남과 북이 하나 되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통일을 바라보며 아울러 세계평화를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는 지금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우리 모두 일체감을 조성하는 한편 “인식(認識)의 地平擴大(지평확대)”를 위한 뜻 깊고 소중한 행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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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논설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이용웅 기자 dprkcultu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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