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예정영화] 『기생충』, 칸 황금종려상 수상 이후 국내 최초 공개.

기사입력 2019.05.28 22:32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찰리 채플린-

 
28일 오후 서울 용산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고 금의환향한 『기생충』이 언론시사회를 갖고 공개되었다.

영화 상영 후에는 칸에서 돌아온 다음날 시사회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이선균 등 주연 배우들이 참석한 기자간담회도 이어졌다.
 

IMG_6242-28-05-19-07-34.jpg

 

IMG_6243-28-05-19-07-34.jpg

 

IMG_6240-28-05-19-07-34.jpg

[사진='기생충',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등 주연배우들 /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뢰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가족 희비극이다.

 

봉준호 감독은 항상 자신만의 화두와 스타일로 신선한 소재를 흥미롭고 완성도 높게 다뤄 평단의 지지와 관객의 사랑을두루 받아왔다. 특정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는 상상력이 빚어낸 새로운 이야기에 현실과 사회에 대한 풍자와 날 선 비판을 담아 봉준호만의 독창적인 장르를 선보여왔다.

 

7번째 장편 『기생충』은 그 중에서도 가장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재미를 선사한다. 같이 잘 살고 싶었던 백수 가족의 엉뚱한 희망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극의 전개는 현실과 인생의 특성이기도 한 희비극적 충격과 공감으로 전해주며 봉준호만의 가족희비극을 완성해 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예상대로 수 많은 미디어들이 간담회를 가득 채운 자리에서, 봉준호 감독은 "집착이 강한 성격이라 (어린 시절 부터) 계속 영화를 좋아하다보니 영화를 또 찍게 되고 오늘날 또 이렇게 좋은 배우 분들을 만나게 되는 경우까지 오게 된 게 아닌가"라며 칸의 황금종려상수상으로 다시 한 번 세계적인 감독으로 인정받게 된 감회를 밝혔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에 대해서는 "우리 일상에 늘 마주치는 부자와 가난한 자들의 모습을 솔직하고 사실적으로 한번 담아보고 싶었고, (이것은) 전작들과도 이어지는 부분이 있다고 느껴진다 . (그렇다고) 이게 사회, 경제적으로 부자와 가난한 자들을 학술적으로 분석하거나 하는 영화는 아니다. 풍부한 희로애락의 감정을 가진 배우들이 뿜어내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서 투영되어서 보여지는, 서로에 대한 예의와 인간의 존엄에 대한 부분들, 그 부분들을 건드리고 있는 면이 있다고 생각된다. 인간에 대한 예의를 어느정도까지 지키느냐에 따라 그것이 영화제목처럼 기생이 되느냐 아니면 좋은 의미의 공생이냐 상생이 되느냐가 어찌보면 거기서 갈라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라고 영화가 가진 주제와 연출의도에 대해 밝혔다.  

 

참석한 배우들도 하나같이 봉준호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영광스럽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라며 봉준호 감독에 대한 고마움과 영화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칸 황금종려상 수상 이후 예매율 1위에 오르고, 영화팬 뿐만 아니라 전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된 영화, 『기생충』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