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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6월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정동극장에서 레트로 소리극 '춘향전쟁'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전막(80분) 시연으로 진행됐다.
정동극장이 2019년 창작ing 시리즈 첫 번째인 레트로 소리극 '춘향전쟁'은 1961년 1월 신상옥 감독 '성춘향'과 홍성기 감독 '춘향전'이 열흘 간격으로 개봉했던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이 작품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실제 사건에 작가 상상력과 음악적 실험성을 접목해 진정한 의미 뉴트로를 지향한다. 영화적 소재 외에도 김일 박치기, 통행금지, 시발택시 등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소재들이 끊임없이 나와 '레트로(복고)' 감수성을 재현한다.
소리꾼은 신상옥 감독과 변사 1인 2역을 맡아 주인공과 화자를 오가며 작품을 끌어간다. 마치 무성 영화를 무대에서 재현하는 것과 같다. 반면 폴리아티스트 역 배우는 실제 영화 '성춘향' 영상에 소리를 덧입히는 장면을 보여주며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음향 세계를 시청각적으로 전달한다. 여기에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 세련된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다.
레트로 음악극 '춘향전쟁'은 6월 5일부터 23일까지 정동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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