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의회외교 제도적 정비 마무리 돼, 이제는 나아갈 때”

문 의장,의회외교포럼 출범식 참석
기사입력 2019.06.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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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28일(금)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의회외교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있다.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28일(금)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의회외교포럼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의장은 12개의 국가별·지역별 의회외교포럼 회장을 맡은 15명의 중진의원(명단 별첨)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향후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문 의장은 “신뢰받는 국회,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을 많이 했다. 그 중 하나가 의회외교포럼이다”면서 “의회외교의 기본 틀을 다지고 싶다. 여기 계신 한분 한분의 노력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의장은 “그동안 의회외교의 외유성 논란을 차단하고 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의회외교활동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비용과 일정을 꼼꼼히 검토하고, 공개하도록 했다”면서 “드디어 이런 제도적 정비들이 마무리 됐다. 이제는 나아갈 때다. 경험이 많은 각 포럼 회장님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문 의장은 “의회외교포럼이 직접 해외에 나가는 것 외에도 상대국 의원을 국내로 초청하거나, 필요하면 토론회 등을 개최해서 해당 국가의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면서 “이런 활동 내용을 21대 국회가 활용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평소 “세계가 치열한 무한외교경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정부 외에 다양한 외교채널을 구축하여 ‘외교입국(外交立國) 대한민국’으로 거듭나야한다”고 의회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의회외교포럼은 문의장이 강조한 의회외교 강화의 기본 틀이다.

 

문 의장은 지난 4월 5선 이상 중진의원 모임인‘이금회’회동에서 중진의원들이 12개 주요 국가 및 지역을 하나씩 맡아 책임지고 활동하는 ‘국가전담 책임제’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문 의장은 「국회의원의 외교활동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여 의회외교포럼의 구성 및 활동지원에 대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였다.

 

이후 국가별·지역별 포럼이 출범되어 포럼별 전문가 세미나, 주한대사 초청 간담회와 방문외교 등이 이미 활발히 진행되었다. 지난 5월 16일부터 21일에는 한-아세안 의회외교포럼 공동회장인 이석현 의원(6선, 더불어민주당)을 단장으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를 방문하여 아세안·인도네시아와의 협력강화를 위한 우리 국회의 의지를 전달하였고, 5월 19일부터 24일에는 한-미 의회외교포럼 회장인 정세균 의원(6선, 더불어민주당)을 단장으로 미국을 방문하여 미 국무부 주요인사 등에게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주문한 바 있다.

 

국내 행사도 활발히 개최되었는데, 한-일 의회외교포럼은 5월 24일 회장 서청원 의원(8선, 무소속) 주재 하에 제1차 회의를 개최하여 “한일관계 이대로좋은가?”라는 주제로 전문가 4명과 심도깊은 토론을 진행했으며, 이 자리에는 한-일 의회외교포럼 명예회장을 맡은 문 의장도 참석하여 서청원 의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전문가 발표를 경청한 바 있다.

 

또한, 한-아프리카 의회외교포럼은 6월 4일 회장인 이주영 국회부의장(5선,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주한 가봉 대사 등 아프리카 지역 대사 12명과아프리카 진출 기업인 등을 초청하여 아프리카 투자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한-중남미 의회외교포럼(회장 김무성의원, 6선, 자유한국당), 한-영국·영연방 의회외교포럼(회장 정병국의원, 5선, 바른미래당) 등도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간담회를 통해 도출된 외교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방문외교를 7월초에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의회외교포럼 출범식은 이미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의회외교포럼을 공식화하여 포럼의 적극적인 활동을 다시 한 번 독려하고, 중진의원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포럼의 의의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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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외교포럼 출범식

 

12개 의회외교포럼은 조만간 개별 국회의원의 전문성과 외교활동 실적 등을 고려하여 회원 구성을 완료하고, 전직 대사·외교전문가 등으로 자문위원단을 구성하여 포럼별 활동 기본계획을 확정한 후 본격적인 의회외교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의회외교포럼의 활동은 대한민국 국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또한 국회사무처는 의회외교에 대한 국민들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홈페이지 개편도 추진 중에 있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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