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식] 『이타미 준의 바다』, 재일 한국인 건축가의 시선과 건축.

기사입력 2019.07.0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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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제주의 명소들을 지어 올린 건축가, 이타미 준! 그의 ‘집’을 들여다보다!"

 
시간이 하는 일을 가장 잘 이해하고 경계에서 길을 만들며 바람 따라 시간의 집을 지었던 재일 건축가 이타미 준의 시선과 건축을 통해 그의 삶의 여정을 담은 영화 <이타미 준의 바다>(감독: 정다운)가 국내 개봉을 확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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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타미 준의 바다' 스틸 컷 / 제공=영화사진진]


<이타미 준의 바다>는 이타미 준의 시선으로 그가 지은 건축물들을 따라가며 인간 이타미준, 그리고 그가 지닌 삶의 철학과 만나게 되는 다큐멘터리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서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을 수상하며
“한 건축가의 삶과 건축물들에 담긴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 -강경호 CGV아트하우스 사업부장, “<이타미 준의 바다>는 한 건축가의 일대기이자 건축의 이상을 카메라로 섬세하게 도해하는 뛰어난 시각적 논평이다” -김영진 평론가, “첨예한 긴장 속에서 독특한 세계를 탄생시킨 예술가이자 투쟁가의 초상” -이혁상 감독 등 찬사와 함께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배우 유지태의 잔잔하고 감성적인 나래이션과 함께 전개되는 영화는 재일 한국인 건축가라는 정체성을 지닌 이타미 준-유동룡에 대해 섬세하고 진솔하게 녹여냈다.
 
장소의 고유한 풍토, 지역성, 그 공간에서 살아갈 사람들의 시간을 담아내며 자연과 사람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한 건축을 했던 이타미 준은 동양인 최초 프랑스 국립 기메박물관 전시를 비롯하여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슈발리에, 일본 무라노 도고 상, 김수근 문화상을 수상하는 등 경계를 넘어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
 
또한 디아스포라 건축가로서 자신의 정체성과 맞닿아 있는 제주도에서 마지막 건축 열정을 발산하며 ‘포도호텔’, ‘수•풍•석 미술관’, ‘방주교회’ 등 아름다운 제주의 명소들을 지어 올렸다.
 
영화는 자연과 시간을 품은 이타미 준의 건축물을 풍광과 함께 서정적으로 담아낸 것은 물론 이타미 준의 딸이자 ITM 건축연구소 대표인 유이화 소장, 재일 한국인 음악가 양방언, 일본의 저명한 건축가 쿠마 켄고, 반 시게루로부터 전해 듣는 이타미 준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까지 담고 있어 폭넓은 재미와 감동을 전할 것이다.
 
고독했지만, 삶의 아름다움에 찬사를 보냈던 디아스포라 건축가의 일대기를 섬세하게 담아낸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이타미 준의 바다>는 오는 8월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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