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예정영화] 『불빛 아래서』, 한국에서 비주류 음악으로 먹고(?) 산다는 건?

기사입력 2019.08.1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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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세상의 다양성에 대한 가치를 음악으로 이야기 한다."

 

인디밴드들의 열정과 서글픔의 보고서 같은 다큐멘터리, 『불빛 아래서』가 개봉 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일종의 언론 시사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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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불빛 아래서', 메인 포스터 / 제공=모두를 위한 극장]

 

꿈과 현실 그 어딘가를 좆으며 살아가는 이 시대 청년들의 고되지만 행복하고, 짠내나지만 유쾌한,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현실코드’, 청춘들의 일상을 꾸미거나 왜곡하지 않고 도전과 좌절, 희망과 포기가 무수히 교차하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메시지를 던지는 다큐멘터리가 『불빛 아래서』이다.

 

3개월간의 기타 레슨비가 입금돼 385원이었던 통장 잔고가 1,963,239원으로 늘어난 ‘생활인’ 안지(안지원), 막노동으로 생계 유지를 하며 월세 50만원에 방 세 개짜리 군대 내무반 같은 숙소에 모여 사는 ‘미필’ 더 루스터스 맴버들, 돌잡이에서 딸 선우가 연필을 잡길 원했으나 마이크를 잡자 깊게 한숨 쉬는 ‘육아인’ 민우, 무대 위에서 마냥 화려할 것만 같았던 이들이 ‘비정규직 뮤지션’에서 ‘풀타임 뮤지션’이 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자소서를 쓰고 스펙을 쌓고 이력서를 보내는 와중에 등록금과 생활비를 위해 알바까지
해야 하는 대한민국 평범한 청춘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불빛 아래서』에는 막바지 여름을 뜨겁게 달굴 세 팀의 뮤지션이 나온다. 신명 나는 리듬과 멜로디, 그리고 서정성과 강력한 팬덤까지 가진 '로큰롤라디오' X '웨이스티드 쟈니스' X '더 루스터스'가 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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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불빛 아래서', 스틸 컷 / 제공=모두를 위한 극장]

현재를 살고 있는 모든 청춘처럼, 꿈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잡기를 시도 하고 있는 세 밴드가 만들어낸 노래들은 꿈결처럼 영화내내 시처럼 삽입되어 감수성을 더해 준다. ‘더 루스터스’의 [서울 서울], ‘로큰롤라디오’의 주옥 같은 곡 [Ocean], [Shut up and Dance], [Breakdown], ‘웨이스티드 쟈니스’의 [Crossroad Meet the Devil], [Bad Man], 그리고 마지막곡 [울어줘] 등을 통해 청춘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음악으로 담아낸다.
 
무엇보다 『불빛 아래서』는 감독을 포함한 영화의 제작진이 직접 배급에 참여하는 독특한 배급 방식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영화가 관객과 만나지 못할 까봐 ‘불안한 감독’과 특별한 영화를 쉽게 보기 힘든 ‘불편한 관객’을 이어주겠다“는 모토로 이른바 ‘자립배급’ 혹은 ‘협동배급’을 시도하며 ‘모두를위한극장 공정영화협동조합’(이하 모극장)과 함께 배급한다.
 
『불빛 아래서』를 통해 처음으로 극장 배급에 도전하는 ‘모극장’은 공동체상영 등 대안적 상영을 통해 다양한 영화의 상영기회를 확대하고자 관객과 영화인이 함께 만든 국내 최초의 영화협동조합이다.
 
조이예환 감독은 ”영화를 배급사에 맡기는 순간 모든 일이 배급사만 것이 되어 버리는
것 같아 그 동안 자체 배급을 시도해 왔지만, 협동조합인 ‘모극장’과는 제작진?배급사가 함께 주체적인 전략을 도모하고 직접 실행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제작자 스스로 자기 영화가 관객과 만나는 과정 전반에 함께하는 이른바 ‘자립배급’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는다.
 
영화에 출연한 뮤지션들과의 협업도 관심을 끈다. 조이예환 감독과 7년여의 제작과정 동안 끈끈한 유대를 맺은 세 밴드의 뮤지션들은 영화의 홍보와 배급을 위해 함께 발 벗고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영화의 상영과 함께 팬미팅, 특별공연 등 영화 안팎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에 참여하며 『불빛 아래서』를 통해 관객들과 특별한 경험을 나누게 된다.
 
협동을 통해 제작만이 아닌 배급에서도 자립을 추구하는 새로운 배급방식, 각자의 새로운 길을 묵묵히 걸어온 감독과 제작진, 출연진, 그리고 배급사의 특별한 만남 등의 유의미한 결실을 보여준 다큐멘터리 영화 『불빛 아래서』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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