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정민 기자]송가인, 백지영 등 대중 스타 가수들이 지난 7일 전남 해남군에서 열린 ‘2019 땅끝 한여름 밤의 문화축제’에서 1만여 명의 관중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뜨겁게 달군 가운데, 시 낭송이 타 장르의 대중 스타들과도 절대 밀리지 않고 아름다운 감동을 주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전국시낭송대회 7관왕으로서 전국시낭송대회 다관왕 1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최고기록인증대상을 받은 목포 출신 공립 해남고 영어교사 김숙희 시낭송가였다.
‘2019 땅끝 한여름 밤의 문화축제’ 1만여 명의 관중
그는 대형 유명 시낭송가로서 명성에 걸맞게 전혀 큰 소리가 아닌 속삭이듯 잔잔하게 사랑 시를 읊으며 특유의 무대 카리스마로 대중을 몰입시켰다.
공연을 감상한 많은 해남군민은 “김숙희 시낭송가 특유의 우아하면서도 감미로운 분위기로 한편의 오페라의 독백을 보는 듯 연출하며, 시 낭송이 예술의 한 장르라는 것을 새롭게 인식시키며 해남 문화를 한층 성숙시키는데 기여했다”고 평했다.
대중 스타와 무대를 함께 한 김숙희 시낭송가는, 낭송 분야가 문학의 범주를 뛰어넘어 대중 공연예술로도 확실히 정착시키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