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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배우 9인 개성이 담긴 연극 '오펀스' 캐릭터 포스터 9종이 공개됐다.
연극 '오펀스(고아, 원제 Orphans)'는 미국 극작가이자 배우로 활동하는 라일 케슬러 대표작으로 1983년 LA에서 초연됐으며 2017년 9월 국내 초연한 바 있다.
작품은 세상과 단절돼 살아온 고아형제 형 '트릿'과 그의 동생 '필립'이 어느 날 50대 중년의 시카고 갱스터 '해롤드'를 우연히 납치해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작가는 가정과 사회로부터 소외당해 내면 깊이 상처를 지닌 세 인물이 서로 외로움을 채워주며 점차 가족이 돼가는 모습을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공개된 포스터 속 9명 배우는 각 캐릭터 특성이 담긴 다양한 자세와 소품으로 눈길을 끈다. 형 '트릿'에게 납치돼 형제들과 함께 살아가게 되는 '해롤드'(박지일-정경순-김뢰하)는 갱단 보스 모습으로 무거우면서도 따뜻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충동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을 지닌 형 '트릿'(김도빈-최유하-박정복)은 거칠고 야성적인 모습과 동시에 감춰진 외로움도 드러낸다. 세상과 단절돼 집안에서만 지내는 동생 '필립'(김바다-최수진-현석준)은 톡톡 튀는 자세와 소품 활용으로 개성 넘치는 매력을 보여준다.
연극 '오펀스'는 24일부터 11월 17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만날 수 있으며 9월 4일 인터파크를 통해 2차 티켓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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