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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소프라노 조수미가 노르웨이 여왕을 사로잡았다.
조수미는 8월 13일부터 23일까지(이하 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퀸 소냐 국제 음악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콩쿠르 측 주최로 지난 20일 노르웨이 왕실의 여름 궁 내 오스카홀에서 진행한 마스터클래스는 조수미와 함께 미국, 러시아, 케냐, 노르웨이에서 온 성악가 4명이 참여했다.
이날 평소 클래식을 사랑하고 조수미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노르웨이 여왕이 1시간 30분 넘게 열린 마스터 클래스에 직접 참석해 끝까지 청강했다.
수업이 끝날 무렵 조수미는 '노르웨이에게 영광을' 이란 노래를 학생들과 함께 선보였고, 여왕은 뜻밖의 선물에 큰 감동을 받았다.
'퀸 소냐 국제음악콩쿠르'는 1988년 젊은 음악인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성악 대회로 2년마다 열린다. 올해는 성악가들 중 최종 선발된 6명 연주자가 23일 오슬로 오페라 하우스에서 경합을 벌인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5만 유로(한화 6700만원)와 노르웨이 여왕이 수여하는 트로피를 받게 된다.
결선 라운드는 노르웨이 국영 TV를 통해 생중계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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