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9월 17일 오후 4시 서울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3관에서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원작자 캐롯, 박해림 작가, 이민하 작곡가, 김태훈 연출, 주소연 음악감독, 배우 성두섭, 최연우(최주리), 정욱진, 정휘, 이예은이 참석했다.
우주에 가는 것이 꿈인 우주항공국 직원 '제이'와 복제인간 '제이' 1인 2역을 연기한 최연우(최주리)는 "처음 대본 받았을 때는 제이와 복제인간 제이가 좀 더 명확하게 나눠져 있었는데 다듬기를 거쳐 제이와 복제인간을 다른 존재로 나누는 것보다 한 존재로 인식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결국 같은 사람이라 다름을 연기하진 않지만 제이와 복제인간의 심리를 통해 다른 사람으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고 말했다.
최연우(최주리)와 함께 더블 캐스팅된 이예은은 "제이와 복제인간 제이의 차이를 두고 처음에 분석해야 되나 생각했고 사실 첫 공연 때까지 확실하지 않았다. 그냥 한 번 해보자 하고 감정의 흐름대로 갔더니 굳이 구분하지 않아도 제이와 복제인간 제이가 신기하게 이어졌다. 굳이 미세하게 분석해 나누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 말했다.
동료배우 손승원의 음주운전 논란에 휩싸여 자숙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무대에 복귀한 정휘는 "9개월 만에 무대에 다시 서게 됐다. 첫 공연 했을 때 무척 떨렸다. 같이 하던 배우도 내 떨림을 느낄 정도로 떨면서 했던 게 기억난다. 그만큼 무대라는 공간이 무척 소중하고 뜻깊게 다가왔다. 열심히 준비했고 열심히 하겠다" 고 말했다.
창작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는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제이와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 은기의 아주 특별하지만 지극히 보통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인기 웹툰 작가 캐롯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 만화 연계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옴니버스로 구성된 이야기 중 '어느 밤 그녀가 우주에서'를 뮤지컬로 만들었다.
이 작품은 남녀 배우가 무대에 오르는 2인극이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 오던 우주 비행을 앞두고 있는 우주항공국 직원 '제이' 역에 최연우(최주리)와 이예은이, 사랑하는 제이와 보통의 하루를 계속해서 함께 보내고 싶어하는 '은기' 역엔 성두섭, 정욱진, 정휘가 나온다.
감성을 건드리는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는 11월 10일까지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3관에서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