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뮤지컬 '영웅본색' 월드 프리미어 공연의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화려함과 고독이 공존하는 홍콩의 밤 거리를 배경으로 '영웅본색'이 강렬한 필체로 기재돼 있다. 깨어져 조각나버린 유리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덧입혀 작품 특유 감성을 표현함과 동시에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했다. 

빅픽처프로덕션이 제작하는 뮤지컬 '영웅본색'은 의리와 배신이 충돌하는 홍콩 뒷골목을 배경으로 자호와 자걸, 마크라는 세 명의 인물 서사를 통해 진정한 우정, 가족애와 같은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그려낸다. 

원작 '영웅본색'(1986년)은 오우삼이 감독하고 서극이 제작한 영화로 배우 적룡(디롱), 주윤발(저우룬파), 장국영(장구어롱)이 열연했다. 홍콩 느와르 시발점이 됐으며, 극적인 이야기와 혁신적인 액션 장면, 주옥 같은 영화 음악은 세대를 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윤발(저우룬파)은 성냥개비를 물고 쌍권총을 든 80년대 상징이 되기도 했다. 

뮤지컬 '영웅본색'은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을 통해 호흡을 맞춘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작곡가가 의기투합했다. 왕용범 연출은 극작과 연출을 맡아 원작 화려함과 감수성을 담아내면서도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적룡(디롱), 주윤발(저우룬파), 장국영(장구어롱)을 연기할 배우가 누구인지 궁금증을 높이는 가운데 뮤지컬 '영웅본색'은 12월 17일부터 한전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