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군사법원, '군사법정 그림전시회' 개최

기사입력 2019.09.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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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박정민기자)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이 제 71주년 국군의 날을 맞이해 '군사법정 그림 전시회' 및 국악공연을 개최했다.

20일 오후에 고등군사법원 대법정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국방부 직원 및 내근무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고등군사법원에서 시작되는 군사법정 그림 전시회에는 한중 미술협회에서 고른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했다. 국내는 한중미술협회 회원 및 화성미술협회 작가가 참여했으며, 국외에서는 중국, 태국, 터키 등 5개국 작가들이 참여했다. 총 30여점의 작품이 12월 31일까지 국방부 군사법원 대법정과 소법정 및 로비 등에서 상시 전시된다.

오픈일과 법정이 오픈되는 기간에는 전시 공간인 군사법정에 한하여 법정 질서를 담당하는 헌병의 안내 하에 일반인들도 전시를 무료 관람 할 수 있다. 

법원측은 "중국 작가 양즈의 '신부' 작품을 비롯해 외국 초대 작가들의 작품들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예술가들로 한자리에서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사단법인 세향국악단 국악공연도 진행돼 고등군사법원 전시에 참가하는 작가들은 물론 관람하는 내, 외빈과 많은 장병들에게 전통문화의 멋을 느끼게 하는 뜻 깊은 문화체험의 기회가 될 것"이라 밝혔다.

이동호 고등군사법원장은 군사법정 행사를 앞두고 "71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개최되는 뜻 깊은 국제 행사에 힘을 실어준 한중미술협회 및 새향국악단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지속될 미술작품 전시를 통해 고등군사법원을 방문하는 이들이 잠시나마 마음의 위안을 얻기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홍규 한중미술협회장은 "딱딱한 군사법정이라는 세간의 인식을 문화와 함께하는 공간이라는 폭넓은 사고로 접근하는 이동호 장군에게 문화인으로 감사하다"며 "이번 전시가 우리 병영문화의 새로운 문화적 전환 계기는 물론 세계가 문화로 함께하는 작은 밀알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악오케스트라 '세향' 박수웅 단장도 "세향은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우리의 국악으로 세상을 향기롭게 만들 수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공연활동을 하고 있다. 고등군사법정에서의 의미 있고 뜻 깊은 국제 전시회에 ‘세향’이 음악으로 함께 할 수 있어 의미 있는 것 크다"며 "이동호법원장의 새로운 군사법정 문화정책에 찬사를 보내고 앞으로도 이곳이 정의와 함께 아름답고 진취적인 새로운 법문화가 펼쳐지길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고등군사법원은 <그림이 있는 군사법원>이라는 구호 아래 2015년부터 작가들의 미술작품을 법정에 전시하고 있다. 법원 측은 경직되고 엄숙한 법정에 한결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어 법원을 방문하는 이들의 마음에 작게나마 위안을 주고자 이같이 지속적으로 전시회를 마련해왔다.

 

[박정민 기자 a2bea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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