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홍일선 flexio 대표, “디자인 씽킹으로 청년 미래 밝게”

사고의 틀 확장으로 올바른 인재 양성 ‘박차’
기사입력 2019.09.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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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선 flexio 대표

 

[선데이뉴스신문=장선희 기자]급격한 4차 산업혁명의 물길 속, 현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생각과 사고는 미래를 살아가야할 청년들에게 필수요소가 됐다.

 

학교에서 교과필수과목들을 이수하며 적립된 획일화된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나 자신과 타인의 영혼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해 내야할 시대가 도래 했다. 이에 따라 청년들의 사고의 틀을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훈련을 통해 올바른 인재들이 배양될 수 있도록 flexio의 대표가 발 벗고 나섰다.

 

홍일선 대표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핀셋프로젝트’의 현장인 서울 신촌 부근에서 강연 시작 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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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선 flexio 대표

 

다음은 일문일답.

Q. 플렉시오(Flexio)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청년들이 유연한(flexible)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각 학교와 단체에 교육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30년 전 유럽에서 시작된 ‘디자인 씽킹’ 열풍 확산에 주도적 역할을 하며 교육의 전문분야로써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습니다.

 

Q. 디자인 씽킹의 열풍이 한국에서는 이제 막 불어오기 시작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떠한 교육입니까?
A. 한국에서는 아직 낯선 면이 있다 보니 이름만 보면 디자인, 미술, 예술 계통의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특정 분야를 가르치는 말이 아닙니다. 디자인 씽킹은 디자이너들의 감수성과 사고방식을 적용해 만들어진 사고의 방법론이죠. 단순히 제품의 외양에만 충족되던 디자인이 아닌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는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 데에 적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Q. 그 디자인 씽킹은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 것인지?
A. 스탠포드 대학에서 그 첫 열풍이 불기 시작해 유럽 전역에 널리 퍼졌습니다. 이미 30년의 역사를 갖고 있죠. 디자인씽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은 IDEO라는 회사입니다. 국내에는 약 5년 전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그 가치를 인정받아 여러 비즈니스 분야에서 많은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Q.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해나가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A. 디자인 씽킹의 기법은 크게 ‘공감하기 -> 문제정의 -> 아이디어 도출 -> 시제작 -> 테스트 -> 반복하기’로 구성됩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의 흐름을 통해 획기적인 결과를 도출해내죠. 이를 위해서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이전까지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오던 사고의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틀로 생각을 훈련시켜야합니다. 사실 이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Q. 기존의 사고 틀을 깨기가 상당히 쉽지 않을텐데.
A. 맞습니다. 이를 위해 다지인 씽킹의 기법대로 훈련하고 습관화시키기 위한 교육을 마련했습니다. 바로 ‘핀셋 프로젝트’죠. ‘Plug-IN SEnsaTion”의 약자로 생각의 고리들을 적합하게 연결해 세상을 놀라게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Q. 핀셋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A. 디자인씽킹의 과정을 먼저 체험해보며 그 감각을 느껴보고 본격적으로 기초를 다져가는 작업들을 거칩니다. 디자인씽킹의 가장 핵심이자 기초가 되는 것은 바로 ‘공감하기’입니다. 기존에 자신이 얼마나 자기중심적인 공감을 하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고 진짜 공감이 무엇인지 알게 되죠. 이를 토대로 시대와 문화를 넘어선 공감을 체험해봅니다. 기초 작업을 탄탄히 다진 후 실전 훈련을 통해 생각의 근육을 키워나감으로 어느 교육 현장에서도 체험해보지 못한 내면의 ‘변화’를 느끼게 됩니다.

 

Q. 관심을 갖고 있는 청년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A.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미 검색만 하면 수천수만 가지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더 많은 지식을 축적하라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이 거대한 지식의 홍수 속에서 사고의 방향 하나가 자신의 선택을 좌우하고, 또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얼마나 큰 틀로써 내 삶을 바라보고 올바른 선택을 하고 있는가? 자신의 생각 넓이는 우물 속에서 바라본 하늘 정도인가, 산 정산에서 바라본 하늘인가? 내 스스로를 위한 사고의 등산을 해야 합니다. 한 번도 본 적 없던 크고 넓은 세계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신촌 일대에서 ‘핀셋프로젝트’의 9기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9기 1반이 운영되고 그리고 연이어서 10월 7일부터 10월 12일까지 9기 2반이 운영될 예정에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신청 부탁드립니다. 주입식 교육이 아닌 다양한 체험과 토론, 이벤트가 함께 하는 강연이 진행됩니다. 생각의 근육을 붙여감으로 변화된 삶을 맛보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장선희 기자 gracejang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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