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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은 25일부터 2020년 2월 29일까지 개관 10주년 기념 기획전시 '무대 위 새로운 공간의 창조, 무대디자인'(이하 '무대디자인'전)을 서울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에서 연다.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이하 공연예술박물관)은 2009년 한국 최초로 설립된 공연예술 전문박물관이다. 약 22만여 점의 공연 자료를 소장해 한국공연예술사의 과거.현재.미래를 가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공연예술을 주제로 운영되는 전문박물관은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이 유일하다.
이번 전시는 공연예술박물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국립극장 전속단체(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와 이관단체(국립극단.국립오페라단.국립발레단)의 주요 공연 중 국립극장 무대에 올라간 실물 무대디자인 작품을 총 263점 선별해 공개한다.
1부 전시에서는 한국 공연예술사를 써온 쟁쟁한 무대 디자이너들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국립극장 개관 후 70년 역사를 만들어 온 무대 디자인 자료를 통해 공연 이면에 존재하는 예술 작업 과정과 이를 위한 무대기술의 변천을 중심으로 한국 공연예술의 무대디자인 전반을 살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2부 전시에는 전시 관람객이 직접 무대 디자이너의 작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관람객 움직임에 따라 영상과 조명 등 인터랙티브 기법으로 유연하게 변화하며 무대 디자인을 연출하는 체험 겸 감상 공간이 있다. '무대 디자이너의 방' 코너에서는 무대 디자인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과 한국 무대 디자인의 거장 이태섭.박동우의 인터뷰 영상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 '가족과 함께 만드는 무대디자인'도 함께 진행한다.
공연예술박물관은 올해 12월까지 진행하는 국립극장 주차장 건립공사로 기획전시실이 휴관 상태다. 이번 전시는 배재학당 역사박물관과 공동 주최로 서울 근대문화 1번지 정동에 위치한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에서 연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관람은 무료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 참가비는 2만 원이며 공연예술박물관 누리집을 통한 사전 예약을 받는다. 매주 월요일.일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