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틱 클래식 콘서트 ”페이탈 인비테이션”

12월 21일~25일 프로젝트박스 시야
기사입력 2012.12.12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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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제공-즐거움의 숲)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의 기괴한 일생을 조명한 새로운 형식의 콘서트 <FATAL INVITATION>이 12월 21일부터 25일까지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공연된다.

19세기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며 이탈리아를 비롯한 전 유럽에서 명성을 떨쳤던 천재음악가 니콜로 파가니니. 파가니니의 연주회는 항상 열광의 도가니였고 때때로 관객들이 집단 히스테리를 일으키기도 했을 정도로 그의 인기는 대단했다.

연주 실력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바이올린 한 대로 오케스트라의 소리를 재현하거나 동물의 울음소리를 재현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어 G현 하나만으로 연주가 가능한 음악을 만들어 연주하자 악마와 결탁해 음악을 연주한다는 괴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소문은 사실처럼 포장돼 결국 그는 죽어서 땅에 묻히지 못하는 비극을 겪어야만 했다.

<페이탈 인비테이션>은 이처럼 연주실력 만큼이나 극적이었던 음악가 파가니니의 삶을 콘서트 전반에 담아내고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실제 사건과 어록, 기사를 바탕으로 드라마가 구성됐으며, 4인조 클래식 연주가와 노래하는 화자가 실존 인물들의 캐릭터를 분해 등장, 클래식 연주와 함께 해설, 영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형식의 콘서트다.

파가니니 역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콘, '피아노의 파가니니'라 불렸던 리스트 역에는 피아니스트 김명우, 노래하는 화자이자 파가니니의 임종을 지켰던 아들 역에는 뮤지컬배우 박정우, 파가니니의 임종을 앞두고 찾아갔던 신부 역에는 기타리스트 곽진규, 파가니니를 악마라 불렀던 당대의 소설가 스탕달 역에는 베이시스트 오재영이 각각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주와 보컬을 선보인다.

파가니니 역을 맡은 콘은 기괴한 느낌의 파가니니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일 파가니니 음악을 듣고, 그 분위기와 느낌을 몸에 익히고 있는 것. 하지만 콘에게는 그 외에도 파가니니와의 미묘한 공통점이 존재한다.

파가니니의 <24개 카프리치오>는 당대 바이올리니스트들로 연주가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곡이다. 당시에는 볼 수 없었던 극도의 기교로 당시 바이올린 연주의 흐름을 변화시킨 곡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의 주법은 현대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파가니니의 이같은 고난이도 연주 기법에 대해 일각에선 가벼운 잔재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비난이 있었을 정도로 파가니니는 바이올린계 이단아로 평가받고 있었다.

콘은 서울대학교 기악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원에 재학하며 정통 클래식을 공부해왔다.

하지만 <페임>,<모비딕> 등 뮤지컬에 참여, '노래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주목 받고, '한국 최초의 집시 바이올리니스트'란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정통 클래식 연주자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드라마까지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는 콘 역시 클래식계 이단아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음악감독과 작곡, 주연까지 1인 3역을 맡고 있는 콘의 새로운 도전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콘서트 <페이탈 인비테이션>은 21일부터 25일까지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공연 예정이다.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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