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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배우 김소현이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진정성 있는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극적인 삶과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이끄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그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룬 작품이다.
김소현은 극 중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것을 누려왔지만 가장 비참한 자리까지 추락하게 되는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역을 맡았다.
2014년 초연에 이어 5년 만에 돌아온 김소현은 18세기 중세 로코코 시대 화려한 드레스를 200% 소화하는가 하면 특유 기품과 수려한 외모로 왕비 모습을 자랑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김소현은 공연을 준비하며 실제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방문하고 관련 서적을 찾아보는 등 남다른 열정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존 인물인 마리 앙투아네트를 연기하기 위해 깊이 있게 조사했다는 김소현은 이러한 노력을 증명하듯 독보적인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사랑하는 아들을 잃고 치욕스러운 죄목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엄마이자 한 여자로서 처절함을 폭발시키는 연기는 긴 여운을 남긴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11월 1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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