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식] 『마리오 보타 : 영혼을 위한 건축』, 영혼에 말을 걸어오는 빛, 마리오 보타의 위대한 건축을 만나다!

기사입력 2019.11.1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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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황홀한 감동, 위대한 건축을 만나는 시간'


세계적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한국의 남양 성모 마리아 대성당을 짓는 과정과 그의 종교적 건축에 대한 신념과 열정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마리오 보타 : 영혼을 위한 건축(Mario Botta. The Space Beyond)>(감독 : 로레타 달포죠, 미셸 볼롱테)이 12월 개봉을 앞두고, 황홀한 감동을 선사할 위대한 건축을 만나는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 예고편 : https://youtu.be/eq7LMtx-7d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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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리오 보타 : 영혼을 위한 건축', 티저포스터 / 제공=하준사]

 

올해 가장 뜨거운 성원과 사랑을 받았던 다큐멘터리의 주인공 건축가 안도 타다오와 이타미 준에 이어 세계적 건축가 마리오 보타의 다큐멘터리가 2019년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르 코르뷔지에, 루이스 칸, 카를로 스카르파에게 사사한 건축가 마리오 보타는 리움 미술관, 강남 교보타워, 제주도의 아고라를 통해 한국에 대한 애정을 널리 알려왔다.       


특히 건축가로서의 그의 작품들 중 성지 건축은 큰 주목을 받아왔다. 스위스 몬뇨의 산 지오반니 바티스타 교회, 중국 이슬람교의 나자후 모스크 사원, 이스라엘 텔 아비브의 심발리스타 유대교 회당 등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를 넘나드는 그의 종교적 건축물은 경계를 허물며 논란과 기적을 일으켜왔다.

 

인식과 영역의 경계, 종교적 엄숙함과 고립을 넘어선 그의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건축은 인간의 영혼을 향한 끝없는 열정을 보여주며, 건축가로서의 재능과 사명감 사이에서 한계를 넘어선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마리오 보타가 그의 성지 건축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번 실현하며, 그가 사랑하는 한국에서 남양 성모 마리아 대성당을 짓게 되는 과정이 상세히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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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리오 보타 : 영혼을 위한 건축', 스틸 컷 / 제공=하준사]

 

남양 성모 성지는 조선시대 초기 기독교 신자들이 박해 받았던 대규모 순교가 있었던 한국의 대표적 성지로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에 위치하고 있으며, 성모 마리아 대성당은 통일의 염원을 함께 담아 신자들의 헌금으로 이루어낸 기적 같은 건축물이다.

 

늘 파격을 일삼았던 마리오 보타의 성지 건축은 유럽처럼 기독교의 오랜 전통이 자리잡지 않은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의 대상이 되었으며, 불가능해 보였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그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한국만의 독특한 기독교의 토착화를 보여주며 믿음의 상징이자 인간다움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장소”에 성당을 짓는 것에 대해 남다른 사명감과 애착을 쏟아냈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서는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건축 모형과 함께 설계도면들이 펼쳐지고, “무한을 향한 중력의 기둥을 세우다”라는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것은 역사와 기억을 담아 땅 위의 중력으로 건물을 짓는 동시에 영혼은 우주와 무한으로 향한다는 건축가로서의 그의 신념을 보여준다. 그에게 무한과 중력이라는 개념은 매우 특별하다. 무한이라는 것은 그가 지향하는 영적인 것, 신과 우주로 향한 열망과 믿음을 상징하며, 중력은 건축에 있어 물리적으로 중요한 요소이면서 그에겐 인간의 역사와 기억으로 치환되는 땅으로부터의 보이지 않는 힘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예고편에서 보여지듯 남양 성모 마리아 대성당 외에도 스위스 몬뇨의 산 지오반니 바티스타 교회, 중국 이슬람교의 나자후 모스크 사원, 이스라엘 텔 아비브의 심발리스타 유대교 회당이 지어진 과정들이 영화 속에 등장하여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역사를 기억하고 담아내는 것을 건축의 중요한 사명으로 여기며 물질적 성취보다는 인간의 영혼을 위한 건축에 헌신하기 원했던 마리오 보타. 그의 이러한 건축 철학과 함께 빛과 중력의 개념을 인간의 영혼과 역사, 우주와 무한으로 연결시키며, 자신의 건축물을 통해 설명하는 영화 속 장면은 시각적인 압도감을 넘어 황홀함 감동을 선사한다.

 
붉은 벽돌, 넘쳐 흐르는 빛, 지나가는 새와 천사를 볼 수 있게 하는 유리천장 등 뛰어난 미감이 돋보이는 그의 시그니쳐들 역시 잊을 수 없는 여운을 남긴다.


우리의 영혼에 말을 거는 빛의 건축가 <마리오 보타 : 영혼을 위한 건축>은 오는 12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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