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에 희생된 유가족의 아픔을 그린 영화 “동백”

<인터뷰>제작사 해오름이엔티 신준영 대표
기사입력 2019.12.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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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이엔티 신준영 대표

 

[선데이뉴스신문=이창열 기자]1948년 이승만 정권 시절, 제주 4.3사건으로 인해 또하나의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 된 여순사건!

근대 역사속에서 여순반란사건이라고 불려졌던 그 사건의 아픔을 담은 영화 “동백”이 2여년의 준비를 마치고 2020년 3월에 크랭크 인 한다.

 

이 영화는 여수시에서 공모한 작품으로 ㈜해오름이엔티에서 극장 개봉 영화로 제작한다. 그 내용과 배경이 궁금하여  제작사 신준영대표를 만나 봤다


질문1.  “동백” 이라는 영화를 제작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답변. 네 저희가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하면서 여수와 순천을  촬영 차 자주 내려 갔었는데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풍부한 인심이 살아있는 반면 역사적인 어두운 면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제가 어릴 때 역사책에서 배웠던 여순반란사건인데요, 그때 당시는 지금의 여순사건을 반란사건으로 교육 받아서  그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은 모두 공산당이나 빨갱이로 인식되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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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연찮게 여수시 공무원들의 추천으로 민간인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들의 기록과 자료등을 검토 해 본 결과 이사건으로 인해 너무나 많이 죄없는 민간인 희생자들가 발생이 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런 관련없이 억울하게 연좌제에 걸려 사회활동도 떳떳이 못해왔던 민간인 희생자 가족이 그동안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하는 마음에 전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야 하겠다고 생각하게된 것이 동기가 되었네요.

 

질문2. “동백” 제작, 현재 진행 상황은?

답변. 현재 시나리오는 최종 완성 된 상태이고 순천드라마 셑트장을 비롯 1948년대를 조명할 촬영 장소와 현대시대를 배경으로 촬영 할 장소도 이미 선정을 마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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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 영화 과거 씬 촬영 장소 >

 

촬영 시 중간 중간 편집 할 곳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제공 주기로 했고요 특히나 이 영화는 역사적인 사건이 배경이되는 영화로서 여수시,순천시,전라남도등 많은 지역 기업들과 주민들이 적극 후원하고 있으며  권오봉 여수시장님을 비롯한 지자체장, 각 지역 국회의원실, 공기관 공무원들이 모두 협동하여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에 출연 할 주요 배역엔 주인공 배우 박근형님을 비롯하여 백윤식,고두심, 김보미, 김혜숙,등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을 대상으로 섭외하고 있고 2020년 1월전까지 모든 캐스팅을 마칠 계획 입니다.
 
질문3.이 영화의 제목 “동백”인데 동백꽃으로  표현 하고자 의미는?
답변.동백꽃은 겨울에도 피는 꽃으로  혹한의 시련을 겪고 살아온 여순사건의 민간인희생자 유가족과 그 당시 피에 물들었던 희생자들의 넋을 붉게 물들고 피고지는 “동백”이란 꽃을 상징적으로 내세워 희생자 유가족의 아픔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표현 해 낼 수 있는 꽃입니다 물론 남도 지역의 상징인 꽃이기도 하고요.
 
질문4.“동백” 영화를 통해 국민들에게 전달하고 메시지와 바램이 있다면?
광주민주화운동과 제주4.3사건은 전국민들의 큰 관심속에 특별법이 제정되어 민간이 희생자에 대한 보상과 위로가 진행되고 있지만 여순사건은 아직 특별법이 국회에서 계류 중에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데오르기를 이용하여 오랫동안 정권을 유지 해 왔던 구 정권에 의해 여순사건이 많은 부분에서 왜곡 된 상태로 교육되어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국민이 “동백” 영화를 통해 진실을 바로 알고 그동안 고통 당해왔던 유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라도 건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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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 영화 현대 씬 촬영 장소 >

 

또한, 수만명의 민간인이 학살된 여순사건이 70여년나 흘러왔고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 규명과 억울한 희생자의 숫자조차 어둠속에 묻혀 있는 현실이지만 이제는 화해의 시대로서 희생자의 넋과 희생자가족에 대해 위로하고 사과할 수 있는 특별법이 하루속히 제정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내년 4월초순까지 모든 촬영을 마치고 6월쯤 여수와 순천에서 시민들에게 먼저 시사회를 진행한 다음 국회에서 시사회를 할 계획이며 전국 극장에서의 상영은 내년 6~8월사이에 개봉 할 예정입니다.
 
 
 
 
 

 


[이창열 기자 leechy1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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