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악' 기준이 존재하긴 할까?

종교경서로 바라본 '선과 악'
기사입력 2019.12.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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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일까?"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을 문제다. 


'선과 악'은 인류가 흘러오면서 수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그 누구도 합의된 기준을 밝히진 못했다.  


이에 HWPL(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은 인류와 오랜 역사를 함께 해 온 다양한 종교의 경서를 

기준으로 선과 악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23일 제 31회 경서비교토론회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HWPL 종교연합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기독교, 일관도, 유교, 총 세 종교의 패널이 참석했다. 


토론주제인 '경서에 선과 악에 대해 기록돼있는가?'라는 질문에 세 패널 모두 '있다'고 답했다. 


먼저 기독교 측 대표는 "먼저 선과 악의 개념을 성경을 근거해 정리했다. 선은 하나님과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고 선을 행한 자도 하나님, 즉 선에 속한다. 고로 선은 하나님과 말씀과 말씀대로 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악은 하나님을 버리는 것, 마귀와 말씀이 없고 말씀대로 행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며 "또한 성경을 보면 시대별로 악이 반복돼 왔다. 그러나 마지막 때 악의 근원인 마귀가 잡힘으로 해결되고 평화세계가 이뤄진다고 마지막 성경인 '요한계시록'에는 예언이 돼 있다. 또한 악과 선을 행한 것에 대한 심판이 있다고도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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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도 측 대표는 이천 기천 상천, 일원의 변천과정 등을 근거로 "선과 악의 근원은 마음이다. 참회를 통해 마음 안의 악을 고쳐 천심을 회복하고 천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교 측 대표는 유교의 경서들인 '중용, 논어, 맹자, 사기, 서경'을 기준으로 "유학의 의리관을 알아야 한다. 살아서 나쁜 일을 많이 한 사람은 죽어서까지도 불명예를 얻게 된다. 잠깐의 고통이 따르더라도 영원한 명예가 따르는 의리를 행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패널의 발표 순서 후 2부에서는 토론회에 참석한 일반시민들이 발제자들에게 질의하는 심층토론이 진행됐다. 

 

[박민호 기자 bluebe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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