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연극 '환상동화'

아름답고 신비로운 환상동화
기사입력 2020.01.0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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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이렇게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연극은 처음이다. 4일 관람한 연극 '환상동화'는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작품이었다. 

 

이야기는 간결하다. 사랑광대, 전쟁광대, 예술광대 세 명이 포탄 소리에 귀먹은 피아노 연주자 한스와 눈이 안 보이는 무용수 마리의 사랑 이야기를 응원해주는 내용이다. 세 광대는 춤과 노래로 극 분위기를 살리고, 한스와 마리는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와 아름다운 춤(발레)을 선보인다. 단순하지만 울림 있는 이야기다. 전쟁 대신 평화가 훨씬 좋다는 걸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남북한이 갈라진 대한민국에 딱 맞는 이야기다. 100분 동안 5명 배우가 펼치는 아름다운 이야기에 관객들은 빨려 들어간다. 그러면서 깊이 공감하게 된다. 

 

이 작품은 관객과 배우가 같이 참여하는 게 매력적이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아름답고 환상적인 무대와 실감나는 배우들 연기가 조화롭다. 극 초반엔 슬펐는데 마지막엔 한스와 마리가 입맞춤하면서 끝나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사랑 이야기(아직 총각이라 사랑 이야기 좋다)와 아름다운 무대가 어우러져 더욱 좋았다. 이 작품이 오래 관객들에게 사랑받길 빌어본다. 

 

3월 1일까지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강하늘(김하늘), 송광일, 장지후, 기세중, 원종환, 육현욱, 박규원, 최정헌, 백동현, 윤문선, 한소빈이 나온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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