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김학철 "인상 때문에 검문 많이 당해"

기사입력 2020.01.07 14:33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20200107_마이웨이_178회_종합.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악역 전문 배우' 김학철이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 인상 때문에 검문당했던 사연을 밝힌다. 

 

8일 밤 10시 방송되는 '마이웨이'에서는 감초배우 김학철의 인생을 조명한다.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한 김학철은 극단 '목화'에서 활동하며 연극 무대로 데뷔했다. '태', '비닐하우스' 등 다양한 연극에서 탁월한 연기력을 보이며 연극계에서 주목받은 그는 우연한 기회로 드라마 '도둑'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리게 된다. 

 

이후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1991년 30대 초반 나이에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을 받았고, 영화 '본투킬'에서 인상 깊은 악역 연기로 1996년에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매력적인 연기로 2000년에는 'KBS 연기대상'에서 조연상을 받으며 장르를 불문하고 대중의 사랑을 받는다. 

 

김학철은 '악역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를 최초로 얻을 만큼 인상적인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인상 때문에 검문을 많이 당했다. 그래서 청룡영화상 받은 기사를 지갑에 넣고 다녔다. '나 이런 사람이니 검문하지 말라!' 라며 웃지 못할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화려한 수상 경력과 인정받은 연기력에 비해 그의 연기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IMF로 영화 제작 편수가 줄어들었을 때는 잠시 연기를 내려놓고 리포터를 하기도 했으며, 무명 시절에는 "버스 외판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김학철은 "초반에 조금 고생하더라도 분명히 어떤 궤도에 오른다는 자기 확신이 있었다" 며 연기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졌다. 

 

아내 김순자 씨는 PD에게 이력서를 직접 전달해주기도 하고, 남편을 곁에서 보듬어 준 사람이다. 김순자 씨는 "(나는) 자라면서 하고 싶은 걸 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나의 배우자는 좋아하는 것 하는 사람을 선택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며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한 이유를 밝혔다. 

 

40년 넘게 연기를 해온 김학철은 최근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바로 '작사'다. 고등학생 때 문예반이었다는 그는 "백일장에서 상도 받고 그랬다" 면서 "문학청년이었던 것을 잊고 살다가 여유가 생겨서 글 농사도 지어보려고 한다" 며 20여 곡이 빼곡히 적힌 작사 공책을 보여주며 작사에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끊임없이 자신의 크고 작은 목표를 이뤄나가는 '노력형 배우' 김학철의 연기 인생은 8일 밤 10시 TV조선에서 만날 수 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