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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뮤지컬 '스위니 토드'가 2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스위니 토드'는 난해하면서 어려운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첫 공연부터 마지막 공연까지 완벽한 호흡으로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준 모든 배우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한 회 공연이 진행되기까지 제작진들 역할이 가장 크다. 이번 시즌 동안 사고 없이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제작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제작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또 이 작품이 전하는 주제를 함께 공감해 주고 매 공연마다 열광적인 환호와 박수를 보내준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 폐막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 신춘수 프로듀서를 필두로 에릭 셰퍼 연출과 폴 드푸 무대 디자이너, 그리고 국내 최고의 창작진이 함께 명품 스릴러극을 탄생시켰다.
'스위니 토드' 역의 조승우-홍광호-박은태는 작품 속에 녹아 있는 손드하임의 재치와 우스개를 능청스러운 연기로 자유자재로 선보였으며, 복수에 대한 허망함에 사로잡힌 스위니 토드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억척스럽고 수다쟁이인 러빗 부인 역의 옥주현-김지현-린아(이지연)는 천연덕스럽게 스위니 토드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토비아스를 따뜻하게 품어주는가 하면 무심한 표정으로 악행을 저지르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를 능숙한 완급 조절로 매력적인 인물로 탄생시켰다.
덕분에 2019년 10월 개막한 이후로 약 4개월간 평균 객석 점유율 96%, 유료객석점유율 90%, 누적 관객 수 17만 명을 기록했고,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400석 이상 부문)'을 수상했다.
'스위니 토드'는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평범한 이발사 벤자민 바커가 15년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 판사와 세상을 향해 복수를 펼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스위니 토드'에 이어 '드라큘라'가 2월 11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