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영화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이 3월 개봉을 확정했다.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은 아름다운 경극에 빠진 두 남자의 사랑과 질투를 그린 작품이다. 1993년 개봉한 '패왕별희'의 확장판이기도 하다. 천카이거(陳凱歌..진개가) 감독의 '패왕별희'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등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걸작이다. 

이 영화는 故 장국영(張國榮..장구어롱)이 남긴 최고의 작품으로 꼽힌다. 고인은 '패왕별희'를 통해 청춘 스타에서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았다. 아울러 '무극', '매란방' 등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거장 천카이거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빛난다. 

이번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은 1993년 국내 개봉 당시 156분짜리에서 171분으로 늘어난 확장판이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화려한 경극 분장을 한 故 장국영 모습이 눈길을 끈다. 화려한 분장 뒤에 가려진 그의 슬프고 공허한 표정과 눈빛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