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예정영화] 『1917』, '원 컨티뉴어스 숏' 기법을 통해 실감나게 전쟁을 경험한다.

기사입력 2020.02.0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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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한줄평 : "현실감 있는 촬영기법으로 전쟁의 참상을 사실적으로 경험하게 만든다."

 
5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왕십리 IMAX관에서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10개 부문에 올라 촬영상이 유력시 되고 『기생충』등과 함께 작품상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샘 멘데스의 감독의 1차 대전 영화 『1917』이 언론시사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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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917', 메인 포스터 / 제공=스마일이엔터, CJ엔터테인먼트]

 

『1917』은 제1차 대전이 한창인 1917년 독일군에 의해 모든 통신망이 파괴된 상황에서 영국군의 병사 2명이 중요한 명령 전달을 위해 전쟁터 한복판으로 뛰어들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실감나는 촬영으로 사실적으로 그려낸 영화이다. 


특히 『1917』은 관객들이 극 중 주인공들이 경험한 모든 것을 현실적이고 실감나네 느낄 수 있는 영화를 제작하고자 했던 샘 멘데스 감독은 이를 위해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서술할 수 있는 '원 컨티뉴어스 숏(One Continuous ShoT)' 기법을 택했다.     

'원 컨티뉴어스 숏'은 한 번에 촬영하는 '원 테이크(One Take)' 기법과는 달리 장면을 나누어 찍은 후 장면들을 이어 붙여 하나의 장면으로 보이게 하는 기법이다.
 
모든 것을 계획하고 촬영해야 하는 이 기법은 샘 멘데스 감독의 전작 『007 스펙터』의 오프닝 장면에서도 사용된 적이 있다. 하지만 영화 전체에 적용하는 것은 큰 도전이었다. 장면의 길이와 세트장의 길이가 일치해야 했고 배우들의 동작도 완벽하게 맞아 떨어져야 했기 때문이다.
 
전해진 바로는 제작진과 배우들은 임시로 제작된 실내 세트장에서 모든 발걸음을 표시하면서 리허설을 진행하였고 복잡한 동선들은 세세하게 기록되었고 실제 촬영 현장에서 진행된 기술 리허설에서도 끊임없이 서로의 합을 맞추었다. 총 4개월간의 리허설을 거친 후 본 촬영이 진행되었을 때는 대부분 오차없이 작업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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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917', 스틸 컷 / 제공=스마일이엔터, CJ엔터테인먼트]


『1917』은 주로 야외에서 촬영을 진행했는데 참호를 달리거나 360도 회전을 하는 장면도 많았고 조명을 따로 설치할 공간이 없어 주로 자연광에 의지해 촬영을 해야 했다.

 

로저 디킨스 촬영감독은 "촬영은 스토리 순으로 진행됐고 장면의 연결을 위해 늘 구름이 뒤덮인 하늘 아래에서 찍어야 했다"며 환경적인 요인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강조했다.

 

그리고 철저한 계획으로 촬영된 장면들은 『덩케르크』로 아카데미 편집상을 수상한 리 스미스에 의해 완성이 되었다. 리 스미스는 캐릭터들이 벙커에 들어갈 때나 몸의 윤곽 그리고 소품 등이 클로즈업 되는 순간을 찾아 관객들이 느끼지 못하게 섬세하게 장면들을 연결하였다.

 

이렇듯 최고의 제작진과 테크니션들의 빈틈없는 계획 속에서 어디에서도 본적이 없는 비주얼을 완성하며 영화 기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를 받는 『1917』는은 2월 10일(한국시간) 아카데미 시상식의 결과를 받아든 후인 오는 19일 국내 개봉을 한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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