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자신의 정치 목표를 오로지 ‘반문’으로 내세우며, 단식·삭발·농성 집회 등 지난 1년을 투쟁으로만 채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떠밀린 모양새로 종로출마를 선언했다. 어제 종로를 찾아 떡볶이 먹는 모습을 연출한 황 대표는 거리마다 ‘임대’ 현수막이 걸려있는 것을 보고는 ‘마음이 참담하다’고 말했다고 더불어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2월 10일(월) 오후에 논평했다.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정쟁과 상관없는 민생법안까지 발목잡아 식물국회로 전락시키고, 세계에서 인정하는 현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비판하면서도 국회소집을 거부하며, 오로지 자신들의 권력유지만을 위해 비례대표용 ‘위장정당’ 꼼수를 부리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할 말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감염병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가장 우선으로 하고, 민심과 경기 안정을 위한 방역대책에 함께 몰두하는 것이 정치인의 올바른 자세이다. 황 대표의 똑볶이 먹기 연출은 조용히 끝나지 않았다. 떡볶이에 이어 어묵을 먹던 황 대표가 가히 충격적인 역사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황 대표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하여튼 무슨 사태 정도로 벌언했다고 전했다.
올해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이다. 정치1번지 종로에 출마하겠다는 제1야당의 대표이자,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야심 찬 꿈을 꾸는 사람의 역사의식에 경악 할 뿐이다고 하면서 반려견 죽음에 대해 ‘작고했다’고 말한 것은 실수라 치더라도, ‘하여든 무슨 사태’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황 대표는 5·18민주화운동을 ‘하여튼 무슨 사태’로 알고 있다면, 다시 올바른 역사 공부에 매진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