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오현주 대변인.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서울시가 ‘기생충’ 광광투어 계획 즉각 철회하라! 서울시가 기생충 투어코스를 관광상품으로 만든다고 발표했다. 서울시의 이번 결정은 대단히 실망스럽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즉각 기생충 투어코스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2월 13일(목) 오후 4시 20분에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했다.
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그 동안 종로가 과잉관광에 몸살을 앓자 적극 개입해왔던 서울시 행정이 ‘기생충’이라는 거대한 유행의 흐름 앞에 무차별적으로 휩쓸려 가고 있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영화 기생충의 유명세는 뛰어난 미학적 성취뿐만 아니라 ‘불평등’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전 세계적 공감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기생충의 촬영지를 관광코스로 개발한다는 것은 가난의 풍경을 상품화하고 전시거리로 삼겠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서울시는 가난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굶어죽는 사람이 없는 서울시를 만들기 바란다. 서울시는 주민들의 고통 위에 돈을 버는 관광 상품 개발을 즉각 중단하라. ‘기생충’ 관광투어 계획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