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코로나19 확산에 4월 정기공연 취소 결정

기사입력 2020.03.03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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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이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와 관련해 4월 예정된 정기공연을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레단은 4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올 시즌 첫 정기공연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올릴 예정이었다. 

 

이번 결정은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선제조치란 발레단의 설명이다. 사실상 모든 예산과 기회비용을 오롯이 감당해야 하는 민간예술단체 특성상, 공연 취소로 인한 발레단의 손실과 피해는 클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유니버설발레단 관계자는 현재까지 예매 취소건수가 미미하고 개막일까지 상당 기간이 남았으나 공연일에 임박해 취소할 경우, 고객들은 물론 무용수와 제작진 및 하청업체의 피해도 커질 수 있어 공연일정을 1개월 여 앞둔 시점에서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또한 공연계 대표단체로서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동참하는 취지도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유니버설발레단의 공연 취소 결정에 따라 '잠자는 숲속의 미녀' 유료 예매 고객은 예매와 취소수수료 포함해 전액 환불 처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유니버설발레단이 8년 만에 올리는 작품이다. 2012년 당시 회당 3200석 규모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총 5회 공연 중 2회 매진과 평균 유료점유율 86%를 기록했다. 

 

문훈숙 단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지난 35년간 공연을 취소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만큼 우리 공연을 기다려준 관객들과 열심히 준비해온 무용수들 아쉬움이 무엇보다 클 것으로 예상하지만,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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