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그 집 여자”, 2월 15일 바탕골 소극장 개막!

박혜진, 이지하 출연
기사입력 2013.01.1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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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제공-원더스페이스)

이난영 작, 박혜선 연출 연극 <그 집 여자>가 오는 2월 15일부터 24일까지 대학로 바탕골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창작팩토리 시범공연지원공모를 통해 지난해 시범공연을 올렸으며, 텍스트가 주는 단단한 힘과 극적 반전,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얻어 우수작품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됐다.

연극 <그 집 여자>는 '매 맞는 아내' 즉, 가정폭력을 주된 소재로 하고 있다. 남편에게 폭력을 당하며 살아온 시어머니(박혜진)와 역시 오랫동안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여자(이지하)는 여행 준비로 바쁜 가운데 대화를 이어나가고, 시어머니는 여자에게 평소와는 다른 낌새를 발견한다. 그리고 예상할 수 없었던 반전이 이어지며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한다.

여배우 두 명만이 나오는 2인극이기 때문에 배우들의 연기력이 무대를 장악하는 작품이다. 전작인 <3월의 눈>에서 혼을 울리는 깊은 연기를 보여준 박혜진, <숲 속의 잠자는 옥희>,<억울한 여자> 등 흡인력 있는 연기로 활발히 활동 중인 이지하.

이 두 배우는 감정 표출이 중요한 이번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며 관객의 감정과 반전을 극대화 시킨다. 작가와 연출도 모두 여성이다. 이난영 작가는 <플라스틱 오렌지>,<일등급 인간> 등의 작품을 통해 가족과 인간애, 사회 풍자 등을 깊은 통찰력으로 그려왔다. 또한 2008년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한 박혜선 연출은 <억울한 여자>,<아내들의 외출>,<가을 소나타> 등에서 여성에 대한 통찰과 교감으로 연극계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선 가정폭력의 피해자인 두 여자의 갈등을 진정성과 절제된 미학으로 표현해 낼 예정이다.

또한 <그 집 여자>는 '가정폭력'이란 현실적인 소재를 필두로, 폭력을 통해 바라본 사회제도 모순과 타인의 시선을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대사 속에 나타나는 사회적 편견과 가정윤리를 통해 인간 존엄성 한계를 들여다 보고 있다. 쉽게 다루기 어려운 '가정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제3자인 관객의 입장에서 조심스럽게 훔쳐보게 되는 작품이다.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을 뿐 아니라 가장 작은 단위인 '가정'이란 테두리에서 폭력을 통해 더 넓게는 사회의 폭력과 억압, 불합리한 권력 구조, 권력에 대한 분노 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2월 15일부터 24일까지 대학로 바탕골 소극장, 박혜진, 이지하 출연, 일반 2만원, 학생 만 5천원, 여자응원할인 만 3천원(여자 2인 이상 관람시), 공연마니아 할인 만 2천원(2012년 공연 관람 티켓 1개 이상 지참시), 릴레이티켓 만원(<싸움꾼들>,<봄이 사라진 계절> 티켓 소지자), 공연예술인 할인 5천원- 공연예술종사자(배우, 제작진, 공연제작사 직원), 문의 02-2001-5771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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