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되찾겠다",김경표 광명갑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선언

기사입력 2020.03.12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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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표 사진자료 (5).jpg

△김경표 광명갑 예비후보

 

[선데이뉴스신문=박정민 기자] 김경표 광명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오후 2시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일 광명갑 선거구에 핸드볼 선수 출신인 임오경씨를 전략공천한 가운데 그는 "오늘 인생에서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고뇌에 찬 결단을 했다"며 "무소속 공천장을 가슴에 품고 이번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백재현 국회의원을 겨냥해 "자칭 7선 의원이라는 분이 지역에서 후진 양성을 위해 과연 어떤 노력을 했으며 정치인생을 마무리하는 뒷모습이 왜 이렇게 아름답지 못하느냐"며 전략공천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시했다.

 

한편 시흥시장 출신 김윤식김포시장 출신 유영록 등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경선조차 치루지 못한 이번 공천에 대한 반발로 속속들이 무소속 후보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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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표 광명갑 예비후보

 

아래는 김경표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사랑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

 

30여년 전 그 어려운 시절에 입당하여 한 번도 변함없이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켜온 김경표입니다.

이런 제가 인생에서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고뇌에 찬 결단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제가 청춘을 바쳐 사랑했던 민주당을 떠나 이번 4.15총선에서 무소속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극단의 상황으로 내몰렸기 때문입니다.


저 김경표 광명(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더불어 민주당을 잠시 내려놓겠습니다.

광명시민이 주시는 자랑스런 무소속 공천장을 가슴에 품고 이번 총선에 출마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

32년을 여러분과 함께 해온 이 김경표가 진정한 시민후보이고 진짜 더불어 민주당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멋지게 싸워 승리하여 기필코 그 이름을 되찾도록 하겠습니다. 꼭 당선되어 다시 돌아가 광명의 정치를 갈아엎고 희망의 새싹을 틔우도록 하겠습니다.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심을 잘 헤아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공천은 광명시민의 생각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일방적인 강압공천, 낙하산 공천의 전형입니다.


왜 광명시민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할 권리를 이렇게 늘 박탈 당해야만합니까?


밤을 새워 생각하고 고민했습니다. 32년 동안 이곳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온 저로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최소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시민들과 함께 숨 쉬고 애환을 나눈 후보자들에게 경선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입니다. 그것이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정치의 근본 이유이자 당원들에 대한 당의 의무입니다.


그런 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백재현 의원의 행태는 더불어 민주당을 사랑하는 많은 당원들에게 실망스런 모습이자 분노를 자아내게 하였습니다.


광명의 터줏대감이자 자칭 7선 의원이라는 분이 지역에서 후진 양성을 위해 과연 어떤 노력을 하였으며 지역정치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하셨나 반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가 30여년을 변함없이 모셨던 백재현 국회의원님!

정치인생을 마무리하는 뒷모습이 왜 이렇게 아름답지 못 합니까?

왜 이렇게 끝까지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떠나십니까?

당신은 절대로 광명정치사에서 성공한 모습으로 기억되지 않을 것입니다.


광명시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저 김경표, 광명시민의 이름으로 국회에 입성하여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고 정의롭고, 정이 넘치는 그리고 사람냄새가 나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여러분께 약속합니다. 단 한 번만, 죽을 힘을 다해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4년의 기간, 단 한 시간도 저를 위해 쓰지 않고 광명시민을 위해 쓰겠습니다.

한 점의 미련도 남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매진 할 것입니다. 국회의원이라는 존재가 이런 일을 하는구나,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여.야를 떠나 함께 하여 희망의 정치, 사랑받는 정치로 국민이 자랑스러워 하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광명시민 여러분 !

시민이 있기에, 정치가 존재하는 것이기에 정치는 시민을 위해 쓰여 져야 합니다.

또, 잘못된 정치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사람 또한 시민 밖에 없습니다.

시민이 눈을 감고 외면한다면 정치는 절대 바로 설 수 없습니다.

여려분이 주인이고 여러분이 희망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세워 주셔야 합니다.


광명을 위해, 바로서는 광명정치를 위해 저 김경표를 지지해 주십시오

믿고 도와 주신다면 절대로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광명은 김경표가 자신 있습니다.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기필코 이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정민 기자 a2bea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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