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보단 방역에 집중 부탁",신천지 서울소재 성도 코로나19 확진은 3명뿐

기사입력 2020.03.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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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방역작업 중인 신천지 

 

[선데이뉴스신문=박민호 기자] 신천지예수교회 총회 홍보부는 13일 '신천지예수교회 성도 100명이 서울시 협조 요청에 불응한다는 것 관련'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예수교회(신천지)는 성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전 성도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를 원하고 있고, 누구보다 이 같은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만큼 방역당국에 협조를 하지 않을 이유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만희 총회장이 직접 '검사를 안 받은 성도는 예배가 정상화 되어도 교회에 출석할 수 없다'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 모든 성도가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선별진료소로 연락을 하고 있다. 현재(3월 12일 기준) 서울시 소재 신천지 성도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3명이다"라며 "수도권의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 된 상황에서 신천지는 더욱 철저하게 성도들의 자가격리 준수,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 위생 관리 등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일부 지자체에서 발표한 신천지 '검사 거부', '연락두절'에 대해서는 "소통과정이나 행정상의 오류가 있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 불안이 극에 달하고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인 만큼 지자체에서는 정확한 데이터와 사례를 분석해 발표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정치보다 방역에 집중해 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린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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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방역작업 중인 신천지 

 

최근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사태와 관련해 사건의 진상보다는 '해당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신천지 성도가 몇 명이냐' 등으로 여론이 몰렸던 것을 감안하면 신천지의 이러한 보도자료 발표도 납득이 되는 상황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3일 오전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신종 감염병은 지역 ·출신 ·종교 ·인종 등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사람과 지역으로 확산되는 전 지구적인 문제"라며 "이에 효과적으로 대항하기 위해서는 우리들도 차별과 배제 없이 하나의 공동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다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가 있다.


이에 '전세계적 재난 상황이 일부 기득권 세력의 정치적 용도로 이용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국민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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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방역작업 중인 신천지 

 

아래는 신천지 총회 홍보부에서 제공한 '검사 거부, 연락두절, 창립기념' 관련 별첨자료이다.

 

□ 검사거부 관련


신천지예수교회는 방역당국 협조를 위한 것 뿐 아니라 성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으면 예배 정상화가 되어도 교회 출석을 금지한다는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특히 의료계, 요양원, 다중 이용시설 종사자는 무증상이라도 반드시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을 것과, 전 성도 모두 검사를 받아야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로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이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요청하고 있으나, ‘유증상자’를 우선적으로 검사해야하기 때문에 검사를 거절당하기도 합니다. 의료‧보건계 종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두고 병원, 요양시설 등에서 근무하는 성도가 마치 고의적으로 검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처럼 보도되지 않도록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연락두절 관련


일부 지자체에서 신천지예수교회 성도가 연락두절 상태라고 발표하는 것과 관련해 몇 가지 사례를 설명드립니다.  


1) 교적부 상 연락처가 최신 버전이 아닐 경우(연락처 오류) 2) 통화 중인 경우 3) 해외 출장인 경우 4) 보건소에서 연락처를 착오한 경우(전화를 잘못 건 경우) 5) 교적부 상 주소지와 실 거주지가 다를 시, 2개 이상 관할지역 보건소에서 동시에 연락을 하게 되나 보건소 간 행정 공유가 안 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이런 사례들이 ‘연락두절’로 분류되어 발표되기도 합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25차례에 걸쳐 성도님들께 방역 당국에 협조할 것을 권면하고, 24시간 비상체계로 성도님들의 현황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 한계가 있다는 점도 말씀드립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신앙생활을 목적으로 하는 교회고, 개인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가 아닙니다. 교적부는 입교 당시 주소, 연락처 등이 기록되어 있으며 업데이트 주기는 일정하지 않습니다. 성도가 이사를 하거나 전화번호를 바꾸어도 알리지 않으면 알 수 없고 교적부에 실시간으로 반영되지 않습니다. 이는 어느 종교단체나 회사에서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또한 교회는 다양한 개인이 모인 공동체입니다. 성도 중에는 장기적으로 출석하지 않거나 해외 및 지방 출장, 전화번호 변경, 교회 연락을 안 받는 등 다양한 상황이 있습니다.


그러나 신천지예수교회는 성도와 지역사회 공동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코로나19 종식에 만전을 다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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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방역작업 중인 신천지 


□ 신천지예수교회 창립기념 관련 


1. 금년 신천지예수교회는 창립기념행사를 하지 않습니다. 


2. 신천지예수교회는 창립행사는 물론, 코로나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모든 예배는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집회와 모임을 일절 진행하지 않습니다. 또한 코로나 사태 종식 후에도 검사를 받지 않은 성도는 예배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교회와 성도는 부모 자식 관계와도 같고, 교회 입장에서 성도들의 건강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따라서 많은 성도들이 코로나에 감염되어 고통받고 불안해하는 상황에서 교회가 예배와 모임을 재개할 이유는 전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힙니다.     


3. 신천지 다대오지파는 대구‧경북 성도들의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자가격리 해제 이후에도 일체의 모임 및 집회 금지, △집단이용시설 사용 전면 금지, △특별관리구역 거주자의 경우 대구시, 남구청, 경찰에 적극 협조할 것을 공지하였습니다. 


특히 ‘자택에서 입원 대기 중인 성도에 대한 접촉을 절대 금하며 철저히 분리된 생활을 할 것’, ‘폐쇄된 교회 및 모든 관련시설에 출입을 금한다’고 밝히며 지시사항을 어길 시 교회차원에서 징계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4. 자가격리 해제자가 발생됨에 따라 지역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도록 철저한 모임 금지는 물론 위생관리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실천할 것입니다. 이는 지역사회 공동체는 물론 우리 성도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방역당국에 협조할 것을 거듭 밝힙니다. 


5. 기자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관련 신천지예수교회 보도 시, 사실로 밝혀진 정보와 신뢰할 만한 근거를 제시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불확실한 상황에 대해서는 방역 및 감염병 전문가 의견을 참고해주시고,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추측 과장 확대 보도를 삼가주시기를 바랍니다. 현재 보도에서 전문가 집단의 주 취재원은 이단상담소 관계자입니다. 이들은 방역 및 감염병 전문가가 아닙니다. 국민 생명과 안전이 직결되어 있는 감염병에 대하여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명확하게 보도하여 국민들에게 혼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신중하게 접근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박민호 기자 bluebe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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