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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8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여친남친>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어진 간담회에는 양야체 감독, 대만 배우 계륜미가 참석했다.
계륜미는 "한국에 3~4번 왔는데 예전 방문 때는 바빠서 여행을 못했다. 호텔 주변에 귀여운 상점과 카페가 많은데 남아서 여행을 하고 싶다(웃음) 대만에서 돌솥비빔밥, 떡볶이, 냉면 등 한국 음식을 자주 먹는데 이번엔 삼계탕을 먹어보고 싶다" 고 말했다.
또 극 중 자신의 실제 머리카락을 삭발하는 장면을 연기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전부터 영화 속에서 삭발하는 장면이 있었으면 항상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이번에 올 삭발은 아니지만 꿈을 이루지 않았나 생각한다" 고 밝혔다.
이어 "영화 찍기 전에 감독님과 서로 얘기를 많이 했다. 극 중 친했던 친구와 사랑이 싹트는 과정을 머리를 깎는 장면을 통해 보여줄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했다. 또 그 장면은 한 번 밖에 찍을 수 없어서 찍기 앞서 감독님과 스타일리스트 등 다른 사람들 머리카락으로 많이 연습했다. 연습 상대가 되어준 그분들에게 감사드린다(웃음)" 고 덧붙였다.
영화 출연 이유에 대해 계륜미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사랑에 대한 정의의 범위가 넓었다는 것이다. 이성간의 사랑, 친구간의 사랑 등을 총 망라했기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했다" 고 말했다.
양야체 감독은 "인간의 자유를 주제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한국도 자유를 얻기까지 과정과 노력이 있었던 만큼, 이번 영화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교감할 것으로 믿는다" 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영화 <여친남친>(女朋友*男朋友)은 한마을에서 태어나 함께 자란 세 친구 메이바오(계륜미), 리암(장효전), 아론(봉소악)의 사랑과 우정, 이별을 그리며 찬란했던 젊은 날의 아름다운 시간을 담은 작품이다. 여주인공 메이바오를 연기한 계륜미는 지난해 11월 열렸던 제49회 대만 금마장영화제 여우주연상, 2012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총 304편 상영작 중 예매 오픈 후 단 7초 만에 매진되며 최고 화제작으로 떠오른 바 있다. '10+10', '좌절금지!'의 양야체 감독이 연출했다. 내달 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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