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맘마미아!', 연극 '렛미인' 코로나 여파로 취소

기사입력 2020.03.2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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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으로 뮤지컬 '맘마미아!'와 연극 '렛미인' 공연이 취소된다.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코로나19 세계적 유행이 선언되고 공연계 양대 산맥인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이 중단되는 초유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다중 시설 이용 제한과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활동 지침을 발표했다" 고 24일 밝혔다. 

 

이어 "4월 7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맘마미아!'와 4월 30일 개막 예정인 연극 '렛미인' 공연을 강행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 고 설명했다. 

 

'맘마미아!'는 스웨덴이 낳은 세계적인 혼성 팝그룹 아바(ABBA)가 부른 히트곡 22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당초 3월 8일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월 7일로 연기하고 공연을 축소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렛미인'은 스코틀랜드 국립극단(NTS)과 신시컴퍼니 협업으로 제작되는 레플리카 프로덕션(원작 모든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는 공연 형태) 공연이다. 미리 내한해 있던 오리지널 협력 연출 루크 커나한과 함께 지난 16일 연습을 시작했다. 하지만 영국 정부 해외 출국 자제 권고로 NTS에서 순차적으로 내한이 계획돼 있던 이동 관계자와 다수 무대 제작진들 해외 파견 불가결정을 내리게 됐다. 

 

신시컴퍼니는 "NTS와 함께 입국해 있는 협력 연출과 국내 제작진만으로 공연을 지속할 수 있을지 논의해 봤으나 공연제작사로서 오리지널 프로덕션 완성도를 선보이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판단했다. 어려운 상황에도 공연을 기다려 주신 관객 여러분께 사과 말씀 전한다" 고 말했다. 

 

각 공연 유료 예매 티켓은 수수료 없이 취소.환불 처리되며, 이에 대한 공지는 각 예매처에서 24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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