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회 아카데미 각색상 지명 ”비스트”!

원작 ”달콤하고 맛있는”은 어떤 작품?
기사입력 2013.01.24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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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스틸(제공-마운틴 픽처스)

선댄스영화제와 칸영화제 동시 석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포함 총 4개 부문에 지명된 화제작 <비스트>가 환상과 현실을 종횡무진 오가는 마술적 리얼리즘의 세계란 평가를 받으며 결코 놓쳐선 안 될 필견의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비스트> 감독인 벤 제틀린은 그의 절친한 친구 루시 알리바의 연극 <달콤하고 맛있는>(2008)을 관람한 이후, 알리바가 만들어낸 창의적 세계에 감탄해 그 내용을 장편 영화로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잔인할 정도로 힘겨운 현실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등장인물을 영화 시나리오로 옮겨오면서, 제틀린 감독은 알리바의 연극이 갖고 있는 초현실적이고 마법과도 같은 느낌들도 함께 가져오고 싶었다. 영화가 아닌 연극의 무대를 통해서 바라볼 수 있는 실험적인 요소들을 현실에 가깝게 다듬는 작업이 진행됐다. 아울러 리얼리즘을 유지하면서 환상적인 요소들을 놓지 않으려 노력했다. 이런 관점은 주변 세상이 무너져 갈 때, 허쉬파피가 경험하는 일련의 사건들에서 빛을 발했다. 연극과 영화 모두 감정적인 용기가 이 작은 영웅의 기질을 세우는데 매우 중요하게 쓰였다.

이런 점이 <비스트>가 벤 제틀린 감독만의 독창적인 세계에서 탄생될 수 있도록 뒷받침 됐는데, 전종혁 평론가는 "환상과 현실을 종횡무진 오가는 마술적 리얼리즘의 세계" 라고 평가했다. 또한 데일리 메일의 팀 로비는 "상상력 풍부한 감성과 환상적 사실주의로 가득한 영화" 라고 칭찬했다. 이렇듯 상상력 풍부한 동화와도 같은 영화 <비스트>는 웃음과 감동 그리고 뜨거운 울림을 선사할 한 편의 시로 칭송되고 있다.

여섯 살의 어린 소녀가 전하는 세상 끝에서 모험담 <비스트>는 오는 2월 7일 개봉해 묵직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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