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정상화추진위 "향군회장, 석고대죄도 모자랄 판에 소 닭 쳐다보는 격" 강력 비판

기사입력 2020.04.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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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 2일 향군정상화추진위는 김진호 향군회장을 '라임 사태 연루 비리'건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향군정상화추진위가 검찰고발에 대한 김진호 향군회장의 입장문을 "석고대죄도 모자랄 판에 소 닭 쳐다보는 격"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18일 향군정상화추진위원회는 향군회원 및 대의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이상기 위원장의 입장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1천 향군회원 및 대의원 여러분! 

지난 2일 저희들이 김진호 회장을 비롯하여 관련자 10명을 검찰에 형사고발 한 적이 있습니다만, 김회장이 재향군인회 이름으로 '이상기 검찰고발에 대한 향군의 입장'이라는 제하의 입장을 밝혔기에 한 말씀 드립니다.

우선 김회장은 '향군'이라는 두 글자를 믿고 향군상조회에 가입한 30만 회원들 앞에 석고대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구차한 변명과 이상기에 대한 인신공격만 늘어놓으면서 "향군상조컨소시엄이 3년간 주식양도 금지조항을 위반한데 대하여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소 닭  쳐다보듯하는 식의 유감표명을 하였습니다. 하루 평균150명씩, 많게는 900명의 상조회 회원이 해지하여 현재까지 1만명 정도가 해지했다는데도 말니다.

존경하는 대의원 여러분!

사건의 본질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첫째, 김회장은 취임이래 여주학소원장례식장 고가매입, 신림동 유령백화점ㆍ여수시 리조트사업 투자시도 등 왜 유독 부도난 물건에만 투자를 하겠다고 고집 했는지 우리는 그것이 궁금합니다.

둘째, 김진호 회장을 비롯한 향군 관계자들이 향군상조회를 메트로폴리탄에 2백억원에 팔아 먹으려고 할 때 메트로가 라임자산운용의 자회사라는 사실을 몰랐다는데, 우리는 어느 것이 진실인지  알고 싶습니다.

셋째, 김회장이 2017년 '나라사랑밴'사를 공동설립한 A라는 회사(2020. 1월 H로 상호변경) 대표인 J(장례식장과 91억원을 빼돌림)와 계속 유대를 가져왔냐, 아니냐는 것입니다.

넷째, 왜 김회장이 관례를 깨고 소위 신림동 유령백화점 관련 복심위에 직접 참석했고, 또 위원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투자배경 설명을 시도했냐는 것입니다. (한 참석자는 김진호가 ×망신을 당했다고 하고, 또다른 참석자는 아사리판이었다고 합니다)

다섯째, 왜 김회장이 메트로 관련 복심위 하루 전에 위원장을 김희중 육군부회장으로 바꿔치기 했고, 외부 위원들이 "라임과의 연관성이 짙다"는 등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자 김부회장 등 향군 측 위원들이 "왜 외부 위원들이 딴지를 거느냐"며 막말을 하는 등 정상적인 회의를 방해 했느냐는 것입니다.

여섯째, 왜 매각주간사는 정량평가(입찰가)에 20%, 정성평가(재무건전성 등)에 80% 비중을 두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느냐는 것입니다. (○○○ 등 들러리?의 재무건전성이 높으니까 그런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잔금을 치른 다음 날 컨소시엄에서 빠져 나갔다고 합니다. 한 복심위원은 배점기준이 엉터리다, 한 참석자는 '국영수'가 중요한데 '가사' 비중이 제일 높더라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일곱째, 왜 김회장은 신협과의 주식매매절차중지 가처분 사건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심리중임에도 불구하고 무슨 뱃짱으로 잔금을 받고 주식 소유권 등을 컨소시엄에 넘겼으며, 컨소시엄 측은 어느 놈을 믿고 320억원을 질렀는지 우리들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그나마 에스크로 잔금 16억원은 컨소시엄이 보람상조에 향군상조회를 넘기고 난 엿새 후인 3월 10일에나 받았습니다) 

여덟째, 김회장은 법무법인 ○○과 ○○이 '신협 문제' 면책을 위하여 매각 후 위약벌ㆍ손해배상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신협 문제와 3년간 주식 전매금지' 조항에 대하여 '빼박 조항'을 넣지 않았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이 빼박 조항을 넣었더라면 제3자 매각은 애당초 불가능 했을 겁니다. 판검사 출신이 하나도 없는 매각주간사에는 7. 75억원이나 주면서 말입니다) 

존경하는 대의원 여러분!

오늘은 이 정도만 지적하고자 하며, 수사 진행 상황을 봐가며 또 말씀 드리겠습니다. 

(또 이러한 정보가 저희들이 빼 낸 것으로 보입니까, 향군을 걱정하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준 것으로 보입니까?)

"답은 검찰 수사가 말 해 준다. 또 많은 보수ㆍ진보 언론이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고, 감시한다"  이 말씀입니다.

2020년 4월 18일

향군정상화추진위원장  '향군열사'  이 상 기,
전국대의원연합회  공동대표  노 병 성 배상"

한편, 향군정상화추진위는 재향군인회 소속 회원들로 전국대의원연합회와 공동으로 구성돼 있다.  
[곽중희 기자 rhkrwndgm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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