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정보] 『애니 레보비츠: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삶』, 세계를 사로잡은 애니 레보비츠의 결정적 사진들.

기사입력 2020.04.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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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시대의 아이콘을 창조한 작가 애니 레보비츠, 그녀의 사진은 또 하나의 역사가 된다!' 

 

시대의 거장, 전설적인 포토그래퍼 애니 레보비츠의 삶과 작품들을 함께 할 다큐멘터리 <애니 레보비츠: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삶>이 4월 30일 개봉을 앞두고, 시대를 넘어서 마스터피스로 평가받으며, 아이콘의 탄생으로 주목받는 그녀의 사진들이 화제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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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니 레보비츠의 디카프리오 리즈 시절(1997) 사진 / 제공=하준사]

 

1997년 '베니티 페어' 잡지에 실린 한 장의 사진.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리즈 시절 사진은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백조와 함께 흑백의 컨트라스트를 통해 형언할 수 없는 숭고미를 발산하며 극찬을 받았으며, 디카프리오의 살짝 찌푸린 미간과 타오르는 눈빛은 노련하고 야심찬 배우, 반항가득한 제임스 딘과 클래식한 미남의 아이콘 알랭 들롱을 떠올리게 하며 그를 헐리웃 역사 속에 존재하게 만들었다.

 

애니 레보비츠의 선견지명이었는지는 몰라도, 지금까지도 디카프리오는 그 명성과 인기를 유지하며 아카데미 수상을 비롯, 헐리웃에서 연기뿐만 아니라 제작과 여러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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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니 레보비츠의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사진 / 제공=하준사]

 

애니 레보비츠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존 레논와 오노 요코의 사진. 존 레논이 나체 상태로 오노 요코를 껴안고 있는 이 사진은 사전에 협의된 바 없는 즉흥적인 연출과 아이디어였다.

 

애니 레보비츠가 21살의 새내기 사진기자였던 시절 처음 만났던 존 레논은 그 어떤 권위나 요구, 까다로움없이 그녀와 작업을 하면서 감동을 주었으며, 31세에 재회한 존 레논은 마치 부모와 같은 따뜻한 마음으로 그녀를 맞이했다. 이렇듯 오래동안 함께 사진작업을 해온 애니 레보비츠와 전적으로 그녀를 신뢰한 존 레논의 완벽한 교감을 바탕으로 마법같은 이미지가 탄생되었다. 그리고 촬영 몇 시간 후 존 레논은 사망했다. '롤링 스톤'지는 사진 위에 어떤 글이나 설명도 싣지 않은 표지 이미지로 ‘평화’와 ‘사랑’을 외치던 그를 추모했으며, 이 사진은 '롤링 스톤'지 역사상 가장 유명한 표지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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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니 레보비츠의 데미 무어 사진 / 제공=하준사]

 

임신 말기의 데미 무어가 만삭의 배를 드러내며 올 누드로 표지에 등장한 '베니티 페어'는 여성의 신체와 모성, 그 아름다움에 대한 파격적이고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기 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세계적 괴짜갑부로 이름을 날리던 시절의 모습 또한 그녀의 사진속에 흥미롭게 담겨있다. 그녀는 트럼프의 모든 부인을 사진찍은 유일한 포토그래퍼로도 유명하다.

 

그 밖에도 닉슨이 사임하며 백악관을 떠나던 순간 등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수많은 인물들과 사건들, 우리에게 하나의 ‘장면’으로 기억되는 센세이셔널한 사진 뒤에는 우리 시대 최고의 포토그래퍼 애니 레보비츠가 있었다.

 

애니 레보비츠의 모든 것을 담은 <애니 레보비츠: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삶>에는 최고의 포토그래퍼로서의 화려한 삶과 그녀가 만들어낸 센세이셔널한 사진 작품들 뿐 아니라 그 뒤에 숨겨진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사진의 모델이었던 믹 재거, 오노 요코, 힐러리 클린턴,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미하일 바르시니코프 등 수많은 셀럽들이 직접 참여한 인터뷰로 풍성하며, 사진 속 주인공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이번 다큐멘터리는 렌즈를 통해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던 애니 레보비츠가 정작 들여다 볼 수 없었던 그녀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는 영화로, 재능을 넘어선 그녀의 노력과 열정, 삶에 대한 용기와 태도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일류 포토그래퍼이자 고뇌하는 하나의 인간 애니 레보비츠의 또다른 초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좋은 디자인의 10가지 원칙을 세우며 현대 디자인의 모든 영감의 원천이 된 디터 람스, 인간의 영혼을 위한 건축에 열정과 헌신을 바친 마리오 보타에 이어 시대의 거장 애니 레보비츠의 삶을 들여다보는 <애니 레보비츠: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삶>은 4월 30일 개봉한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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