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가 지난 3일 뜨거운 박수 속에 막을 내렸다.
2018년 초연 이후 2년 동안 치밀한 개발을 거치며 재연을 성황리 마무리한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도스토옙스키가 작가로서 황금기에 남긴 소설을 원작으로 그의 위대한 철학과 날카로운 통찰을 담아냈다.
삶의 고통을 스스로 직면하고 인정할 때 비로소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밀도 있는 작품일 뿐만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란 찬사를 받기도 했다.
거기에 치밀한 서사와 중독성 있는 넘버, 배우들 선 굵은 연기로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극 전반을 휘감는 교회 풍의 중세 화음과 5인의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완벽한 조화는 압도적인 흡인력으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3차 티켓 오픈 당시 예매율 1위를 석권하며 해외 제작사에서도 관심을 가지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명품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지난 2월 7일부터 5월 3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선보였다. 김주호, 서승원, 안재영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