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연 뮤지컬 '펀홈', 방진의-최유하-유주혜-이지수-최재웅 등 출연

기사입력 2020.05.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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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토니어워즈 5관왕에 빛나는 뮤지컬 '펀홈'이 7월 초연된다. 

 

'펀홈'은 레즈비언 작가 앨리슨 벡델의 회고록인 동명원작 그래픽 노블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장례식장(FUNERAL HOME)의 장의사이자 영문학 교사로 일하다 돌연 죽음을 맞은 아빠 브루스 벡델을 회상하며 전개되는 이야기다. 

 

과거 앨리슨 벡델은 대학에 들어간 후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깨닫게 될 무렵 아빠가 클로짓(성소수자라는 정체성을 밝히지 않고 숨어서 지내는 사람) 게이(Closet Gay)였음을 알게 되고 그동안 이해할 수 없었던 아빠와 관계를 알아가기 위해 노력해 나간다. 

 

'펀홈'은 2014년 오프브로드웨이 등장과 동시에 주목받았으며, 오비 어워드 작품상을 비롯해 유수 시상식을 휩쓸며 2015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 그해 토니 어워즈 작품상, 극본상, 음악상, 남우주연상, 연출상 등 5관완을 차지했다. 

 

뮤지컬 '펀홈'은 앨리슨 벡델의 현재와 과거를 다양한 연령대 배우들이 맡아 연기한다.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됐던 치열했던 공개 오디션을 끝으로 17명의 배우들이 한국 초연 무대에 오른다. 

 

43세 앨리슨 벡델 역에는 방진의-최유하가 캐스팅돼 현재 화자로서 과거를 회상하며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19세 앨리슨은 유주혜와 이지수가 분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며 폭발하는 감정의 혼란스러운 청년기를 연기한다. 

 

보통 여자 아이들과는 달랐던 어린시절을 심도 있게 보여주는 9세 앨리슨 역에는 뮤지컬 '애니'로 사랑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던 유시현과 '마틸다' 설가은이 맡는다. 

 

정상적인 가정을 만들고 싶어 게이라는 사실을 숨기는 앨리슨의 아빠 '브루스 벡델' 역에 최재웅-성두섭, 남편의 비밀을 깨닫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은 엄마 '헬렌 벡델'은 류수화와 오디션에서 놀라운 감성연기를 펼친 이아름솔이 출연한다. 

 

앨리슨 오빠 '크리스찬 벡델' 역에 한우종-이준용, 동생 '존 벡델' 역은 이운재-이윤서가 이름을 올렸다. 19세 앨리슨 벡델의 첫사랑이며 당당한 레즈비언이자 시인인 '조안'은 이경미, 벡델가의 정원사를 비롯한 멀티 역할은 황두현과 이주순이 출연한다. 

 

뮤지컬 '펀홈'은 7월 16일부터 10월 11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14일 해븐마니아 회원들을 대상으로 달컴퍼니 누리집에서 선 예매가 진행되며, 15일부터 인터파크와 예스24를 통해 일반 예매 가능하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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