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뮤지컬 배우 카이(정기열)가 온라인 일일 교사로 나서며 '선한 영향력'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카이는 코로나19로 개학이 장기간 연기되면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에게 음악 이론 설명부터 발성법 시연까지 담은 의미있는 교육 영상 콘텐츠를 선보였다. 

카이가 출연한 영상 콘텐츠는 수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음악 교사들에게 제공됐으며, 누구나 시청할 수 있도록 EMK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현직 음악 교사들은 "자료가 충분한 주요 과목과는 달리 교육 자료 제작에 어려움이 있는 음악 과목에서 교사와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수업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 라고 전했다. 

카이는 "이론에 능통한 교사들이 많지만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을 만들고 싶었다. 다가올 '뉴노멀 시대'에 어떻게 하면 좀 더 현장성 있고 효과적인 온라인 수업이 이뤄질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고 말했다. 

서울예고를 수석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성악과 졸업, 동 대학원에 재학한 카이는 이번 강의에서 오페라와 뮤지컬의 역사와 특징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또 칸초네 '오 나의 태양(O Sole Mio)'를 부르며 정통 오페라 발성법을 생생하게 시연했다. 

한편 카이는 8월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베르테르' 20주년 기념 공연에서 주인공 '베르테르' 역을 처음 맡아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