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할 때 됐다",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석현 이사장 30년 독재에 규탄 시위

"지회장 자격없다"나섰다가 폭행…한국연예예술인협회 유혈사태
기사입력 2020.05.1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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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인원이 모였음에도 한국연예예술인협회 대의원들만 행사에 참석했다.

 

[선데이뉴스신문=박정민 기자] 석현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이사장이 30년 간 장기집권한 사실과 부정한 횡령 및 지회장 임명제 시행 등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3대 전국지회장 임명식과 제59차 대의원 정기총회가 예정대로 13일 오후2시 목동 한국예총회관 2층 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비표를 받은 대의원들만 참석할 수 있었으며 입구에 배치된 경호원들의 제재가 엄격했다. 이에 자신이 속한 협회의 임명식과 정기총회를 보러온 많은 회원들은 발길을 돌려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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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예예술인협회 전국지회장 임명식 및 대의원 정기총회 날 이뤄진 시위

 

같은 시각 석현 이사장이 각 지부장 임명을 위해 찬조금 300만 원씩 받은 사실과 독보적 장기집권, 집권기간 동안 일삼은 횡령사실을 밝히는 규탄시위가 있었다. 시위인원들은 "대통령도 선거하는데 임명제가 웬말이냐, 코로나로 빠듯한데 매달 회비 허리휜다"라며 석현 이사장의 협회운영 방식에 강하게 항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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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예예술인협회 지회장임명제에 대한 대자보

 

애초에 이번 지회장 지원양식 공고문에 '협회발전찬조금 및 기타납부금에 관한 안내는 심의위원 심사 후 임명자에 한해 별도로 안내를 드리겠습니다'라는 항목이 있다. 신임 지회장이 되려면 회원명단 50명 이상과 회원 3분의 1 이상의 추천서가 필요함에도 찬조금을 내면 이사장 권한으로 지회장을 임명하는 행태이다. 이외에도 매달 회비를 걷으며 회비를 내지 않으면 협회에서 제명되기도 한다. 석현 이사장의 뜻에 반기를 드는 지회장은 강제 해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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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은의 폭행에 피 흘리며 퇴장하는 나광진 광양시 예총회장

 

또한 이번 지회장 임명식에서 광양지회장 자리를 두고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나광진 전 광양지회장(현 광양시 예총회장)의 다음 지회장으로 협회 내 만장일치로 추대 받은 회원이 있었음에도 연예인협회와 상관없는 가수협회 회장을 지낸 황수은씨가 이번 광양지회장으로 임명돼 생긴 일이었다. 이를 바로 잡으려던 나광진 회장에게 황수은씨가 폭력을 행사하며 장내가 아수라장이 됐다.

 

30년 간 단독후보로 왕좌를 지킨 석현 이사장이 새롭게 꾸린 협회 내각을 어떻게 운영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민 기자 a2bea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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