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정보] 『백년의 기억』, 저널리스트 감독, 제3의 시선으로 한반도를 보다.

기사입력 2020.05.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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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한반도 분쟁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을 분석하다'


피에르 올리비에 프랑수아 감독의 <백년의 기억>은 일제침략 이후 한반도 백 년의 역사를 제3의 시선으로 생생히 써 내려간 다큐멘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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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백년의 기억', 메인 포스터 / 제공=전국예술영화관협회, 에무시네마]

 

피에르 올리비에 프랑수아 감독은 무려 20년 동안 한반도 분단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고 영화 <백년의 기억>은 그 지난한 노력으로 완성한 최고의 작품이다.

 

<백년의 기억>은 프랑스에서 온 ‘이방인’ 감독이 한반도 분단 문제에 천착해온 배경을 두 번째 관람포인트로 공개했다.

 

피에르 올리비에 프랑수아 감독은 1989년 베를린 장벽의 붕괴가 자신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유럽 방송국 아르떼(Arte)에서 방송기자로 일하며 통일 이후 독일의 상황을 꾸준히 보도했고, 공산주의가 저물어가는 동유럽과 구소련에 대해 연구했고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했다. 북한에 머무를 수 있는 비자는 2003년에 발급받았다. 감독 개인에게는 한국에서 입양된 동생이 두 명 있어 한국이 완전히 낯선 국가는 아니었다.

 

이후 피에르 올리비에 프랑수아 감독은 냉전으로 분단된 채 남아있는 유일한 국가인 남북한의 역사와 상호의존성, 한반도의 지정학적 의미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게 됐고 정치학을 전공한 저널리스트로서 몰두해온 주제가 자연스럽게 한반도 문제로 확장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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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백년의 기억', 피에르 올리비에 프랑수아 감독 / 제공=전국예술영화관협회, 에무시네마]

 

15편이 넘는 다큐멘터리를 만든 베테랑 감독인 그는 <백년의 기억>에서 한반도 이슈를 다루면서도 본인이 쌓아온 전문적 감각을 발휘한다.

 

“그동안 북한은 8번, 남한은 15번 정도 방문했지만, 새롭게 발견하고 알아갈 수 있는 것들이 아직도 너무 많다”는 그는 “한반도 분쟁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의 이야기를 분석하는 일은 언제나 대단히 흥미로운 작업”이라고 말한다.

 

피에르 올리비에 프랑수아 감독이 제3의 시선으로 다룬 한반도의 과거 그리고 현재는 영화 <백년의 기억>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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