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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네스코의 반연극 <수업>이 오는 2월 20일부터 3월 9일까지 대학로 게릴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교수와 학생의 불합리한 의사소통을 그린다. 치열하게 대립하던 남교수와 여제자 갈등은 결국 살인까지 이르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언어의 폭력성을 부각시키고, 현대 사회 불확실성과 생리적인 불안감을 드러낸다.
현대 연극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외젠 이오네스코의 희곡이다. <대머리여가수>,<의자>와 함께 그의 반(反) 연극 삼부작 중 하나다. 1951년 포쉬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세계 각국에서 공연되며 사랑받고 있다.
2012 루마니아 부카레스트 국립극장페스티벌 공식초청작이다. 2002년 연희단거리패 배우를 위한 연극시리즈로 한국에서 초연됐다. 2009년 이오네스코 100주년 기념 페스티벌, 일본 타이니알리스페스티벌 등에서 공연되며 '매우 강렬하고 훌륭한 연극'이란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이윤택은 "난 단지 제시할 뿐이다. 언젠가 한국 서울 게릴라극장에 가면 한국 연출가 이윤택의 부조리극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관객의 소박한 즐거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고 전했다.
2월 20일부터 3월 9일까지 게릴라극장, 이승헌, 박인화, 김아라나 출연, 일반 3만원, 대학생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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