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2020 여우樂 페스티벌'이 7월 3일부터 25일까지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여우락(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은 한국음악을 기반으로 과감한 시도를 해 주목받는 음악가들과 다양한 영역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온 음악 축제다.
올해는 판소리.힙합.재즈 등 여러 갈래를 아우르는 12편의 공연을 선보인다. 개막작은 음악감독 이아람과 작곡가 겸 연주자 정재일, 소리꾼 김준수가 함께 하는 '삼합(三合)'이다. 폐막작은 예술감독 유경화를 중심으로 힙합 음악인 타이거JK(서정권)와 광고.뮤직비디오 감독 조풍연이 함께 무대를 꾸미는 '그레이트 크로스'다.
이 중 폐막작만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되며 나머지 11편은 모두 대면 공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연주자 박우재(거문고).박지하(피리.생황.양금).박순아(가야금).박경소(가야금)가 한 자리에서 꾸미는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여러 갈래를 넘나드는 밴드 이날치, 악단광칠, 싱어송라이터 림 킴(김예림) 등이 선사하는 무대도 마련됐다. 중요무형문화재인 황해도 만신 이해경과 사진작가 강영호가 꾸미는 굿판도 볼거리다.
국악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여우락 워크숍',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여우톡' 등 부대행사도 시선을 모은다. 유경화 예술감독은 "올해 여우락을 구성하면서 내 음악적 색채가 묻어나는 새로운 기획과 11년을 이어온 '여우락'의 강점을 살린 기획, 두 가지를 모두 담고자 노력했다" 고 말했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일환으로 '객석 띄어 앉기'를 시행한다.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누리집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