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魯 李龍雄 칼럼] 한국지역대학연합(RUCK)과 온라인 강의에 대한 斷想

기사입력 2020.06.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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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CK 창립 20주년 제 43차 한국지역대학연합회의-2016.10.20.경남대학교.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한국지역대학연합(RUCK)! 한국지역대학연합(The Regional University Consoritium of Korea)은 대학교육의 국제화와 개방화에 대비하여 중남부지역 대학 간의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각 대학의 지리적 위치로 인한 인적, 물적 자원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교육의 질 향상과 대학운영의 효율성을 모색코자 설립된 대학연합체입니다. / 1995년 2월 14일-경남대학교, 계명대학교, 울산대학교, 전주대학교, 한남대학교, 호남대학교 총장들이 울산대학교에서 가칭 “중남부대학연합”을 결성. / 1995년 10월 12일-관동대학교와 아주대학교가 회원대학으로 가입. / 1995년 11월 30일-명칭을 “한국지역대학연합”으로 변경했습니다.

 

한국지역대학연합은 총장협의회 산하에 다음의 9개 위원회를 두고 있다. /교육협력위원회/교육개혁협력위원회/ 관리행정협력위원회/ 국제협력위원회/ 도서관협력위원회/ 사회교육협력위원회/ 산학협력위원회/ 학생복지협력위원회/ 학술협력위원회// [학점교류] 강의 회원교 소속 학생들은, 매 학기마다 학점교류 온라인 강의를 수강할 수 있습니다. 본교 학생들 뿐 만 아니라 다른 회원교 소속 학생들도 수강 가능하기 때문에, 한 수업에 여러 학교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듣습니다. 수업의 진행, 과제 제출, 시험은 온라인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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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CK 창립 20주년 제 46차 한국지역대학연합회의-2019.11.7.수원컨벤션센터.

 

한국지역대학연합은? 매년 전체 회의를 개최합니다. 2019년에는 11월 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46차 한국지역대학연합회의(RUCK)를 열었습니다. 아주대 주관으로 진행된 이 회의에는 한국지역대학연합회의 회원교인 한남대와 경남대, 가톨릭관동대, 계명대, 아주대, 울산대, 전주대, 호남대 등 전국 8개 대학의 총장 및 보직교수, 교직원 등 16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는 기조강연에 이어 “환경변화에 대응한 효율적인 학사운영 방안”에 대한 각 대학별 주제발표가 진행됐습니다. 이처럼 한국지역대학연합은 계속 새로운 교육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필자와 한국지역대학연합! 첫 사이버강좌는 [북한문예산책] 이었습니다. [북한문예산책]은 ‘한국지역대학연합’의 모든 대학, 모든 학과, 전(全) 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택 교양과목이었습니다. [북한문예산책]은 Cyber 강좌로 인터넷을 통해 북한 문화예술을 공부하려는 학생들에게 필요하거나 접하기 힘든 자료들을 제공해 주고 더 나아가서 수강을 원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초월하여 그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개설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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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CK-경남대학교 사이버강좌 [북한문예산책]팀-2006년.

 

그 다음, 필자는 [무대화술로 푸는 취업성공전략]을 개설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本 강좌의 ‘강의목표’는 곧 도래하게 될 ‘융합학문의 인지과학’의 실체를 파헤치고, 이 인지과학의 밑거름인 문화예술과 묶어 취업성공전략을 세워 미래의 역군들에게 취업의 성공 방법을 교수하기 위함 입니다. [무대화술로 푸는 취업성공전략]은 다른 ‘취업성공전략’ 강좌와 완전히 차별화 된 강좌입니다. 21세기의 미래 인지과학과 융합학문의 이해와 연구, 그 인지과학의 밑거름과 같은 문화예술의 이해와 연구가 선행되는 과목입니다. 이 강좌는 [한국대학가상교육연합]을 통해 ‘경기대·성결대·창원대·부경대·동신대·유원대·한림성심대’학생들이 2020학년도 제1학기에도 수강하고 있습니다.

 

한국지역대학연합은 1995년 첫 걸음을 시작한 이래 대한민국 사이버교육에 큰 공헌을 했습니다. 경남대학교 박재규 총장 등 8개 대학 총장들이 심혈을 기울였고, 8개 대학 교직원들이 많은 연구와 노력을 했습니다. 비록 한 지역의 대학연합이지만 내적 발전은 어떤 대학이나 컨소시엄보다 컸으며, 기술적인 면에서도 장족의 발전을 했습니다. 하지만 대학 사이버교육의 함정인 부정행위만은 한국지역대학연합도 근절시키지 못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여러 명이 하나가 되어 부정행위를 하는 등...각가지 방법을 동원해 ‘점수 도둑질’을 했으며,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2019학녀도 제1학기에 교육부는 온라인강좌의 중간고사를 강의실에서 치르도록 엄명을 내렸습니다. 그 이유 중에는‘부정행위’도 있을 겁니다. 강의실에서 ‘거리 간격’을 두고 시험믈 보다 보니 100명 수용 강의실에서는 50명만 응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건 교육부의 ‘블랙 코미니’가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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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CK-2019년 4월 20일 부정행위 증거자료.

  

그런데 희한한 일이 생겼습니다. 강의실에서 시험문제를 사진 찍어 인터넷에서 팔아먹은 학생이 붙잡혔습니다. 필자의 [무대화술로푸는취업성공전략]가 2019년 4월 20일 10시 10시 부터 11:시 까지 시행되었는데, 그 시간에 시험문제를 휴대폰으로 찍어 인터넷에서 판 것입니다. 4월 20일 11시 19분, 某 대학 H 학생(네이버 카페)이 [2019 무대화술로 푸는 취업성공전략 족보]라는 제목으로 시험문제 판매를 홍보했습니다. 앞으로 큰 문제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1학기 중간고사를 '온라인 시험'으로 치른 국내 주요 대학에서 집단 부정행위가 잇달아 터져 나왔습니다. A대학은 1·2학년 학생 109명 중 91명이 온라인 시험 도중 부정행위를 했습니다. B대학은 온라인으로 치러진 2개 과목 중간고사에서 부정행위 의심 신고가 접수돼 해당 시험 성적을 무효 처리했습니다. B대학 담당 교수는 중간고사를 무효화하고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사과문에서 교수는 “같이 시험을 본 학생의 명단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 중에 있다”고 했습니다. 현재로써는 妙案도 對策도 없습니다.

 

국내의 사이버교육은 국가 차원의 정보화 전략과 맞물려 1990년대 후반 이후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첨단의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사이버교육은 전통적인 교실 교육의 시공간 제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수많은 교육적 요구와 잠재 가능성에 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이버대학 등, 사회 전반에 걸쳐서 최근 10년 사이에 사이버교육은 확대일로에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강의실에서 해왔던 대학의 교육에서 사이버교육은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육부의 德分?

 

교육부는 이제라도 한국지역대학연합 등의 존재 가치를 인정해야 되지 않을까요? 교육부 안에 사이버강의를 직접 해본 직원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물론 연구한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고위층의 탁상공론(卓上空論)만 가지고 정책을 다루는 것은 아닌지요? 우리 속담에 “독서당 개가 맹자왈 한다”고 했습니다. 배우세요! 그리고 나서 ‘교육“ 云云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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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이용웅 기자 dprkcultu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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