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창작 뮤지컬 '더 모먼트'가 지난 8일 개막해 뜨거운 호평을 얻으며 순항 중이다.
작품은 양자역학, 다중우주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로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눈이 펑펑 오는 2월 29일. 산 속 깊은 곳의 산장에서 마주친 세 남자는 한 공간에 갇히게 된다. 이후 한 권의 공책을 단서로 얽히고 설킨 비밀이 풀려나가며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특히 90분 동안 공연 시간을 꽉 채운 흡인력 있는 이야기와 바이올린, 피아노 라이브 연주와 함께 진행되는 공연은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올여름 대학로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오랫동안 폐인 생활을 하며 살아온 사내 역은 박시원(박송권), 원종환, 유성재가 맡아 강렬한 힘으로 배역과 맞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평범한 공무원이지만 결혼을 앞두고 문제가 생긴 남자 역은 강정우, 주민진, 유제윤이 무대에 올라 섬세하면서도 재미있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순진무구한 고등학생 소년 역은 김지온, 홍승안, 정대현이 출연해 어린 소년 캐릭터를 표현하고 있다.
뮤지컬 '더 모먼트'는 9월 6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