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뮤지컬 '마리 퀴리'가 주인공 김소향-옥주현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실험실을 배경으로 한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1867~1934) 모습을 오롯이 담아냈다. 깊은 사색에 잠긴 듯한 눈빛으로 그녀의 인간적인 면모를 표현해 메인 포스터와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뮤지컬 '마리 퀴리' 주제를 가장 핵심적으로 전달하는 대사이자, 과학에 대한 멈추지 않는 그의 열정을 표현한 "예측할 수 없고 알려지지 않은 무언가에 온 맘이 들끓어" 라는 극 중 대사가 함께 표기돼 있어 눈길을 끈다.
김소향과 옥주현은 섬세한 표정 연기를 통해 자신이 평생을 걸고 이뤄낸 라듐 발견이 초래한 비극에 대한 슬픔과 혼란스러움을 각기 다른 분위기로 녹여냈다.
김소향은 자신의 분신이라 말할 수 있는 펜을 꼭 쥐고 있어 과학자이자 연구자로서 면모를 충실히 표현했다. 실험실 책상에 앉아 한 쪽 손을 턱에 괸 옥주현은 고뇌하는 과학자의 면모와 라듐에 대한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책상과 선반 가득 자리한 자료들과 도구들은 모두 공연에서 실제 사용되는 소품들로 현장감을 더했다. 특히 마리가 평생 고수했던 검정색 드레스를 갖춰 입은 김소향과 옥주현은 무더위 속에서 진행된 장시간 촬영에도 흐트러짐 없이 캐릭터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여성, 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 속 역경을 이겨낸 '마리 퀴리'의 삶을 조명함으로써 세상과 당당히 마주한 여성 과학자의 성장과 극복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7월 30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