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3월 15일부터 5월 19일까지 대학로 아트센터 K 네모극장
기사입력 2013.02.25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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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제공-LP STORY)

오는 3월 15일, 겨울을 이기고 마침내 오는 봄과 함께 영원한 가객의 노래가 대학로로 돌아온다.

故 김광석이 불렀던 주옥같은 명곡을 소재로 한 첫 뮤지컬인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오는 3월 15일부터 5월 19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센터 K 네모극장에서 봄철 내내 펼쳐진다.

<서른 즈음에>,<이등병의 편지>,<거리에서>,<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 주옥같은 노래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의 노래에 담겨진 의미와 감성을 그대로 담아낸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지난해 대구에서 초연돼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지난 1월 6일, 그의 기일에 맞춰 막을 내린 대구 공연에선 특히 유품인 기타 2대가 무대에 함께 올라 의미를 더했다. 또한 관객 평점 10점 만점에 9.6점(인터파크)을 받았다. 아울러 신문, 방송 등 지역 언론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은 가운데 앙코르 공연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기도 했다.

고향인 대구에서 초연함으로써 그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전한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故 김광석이 1천 여회 이상의 공연을 통해 대중들과 호흡했던 대학로에서 다시 한 번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기존 뮤지컬처럼 화려한 무대기술과 볼거리보다는 소극장 콘서트를 그대로 구현한 담백한 무대에서 그가 즐겨 불렀던 어쿠스틱 선율과 노래가 결합된 뮤지컬로 제작됐다. 아울러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힐링의 기운을 불어 넣어주면서 그가 보여줬던 소극장 라이브 콘서트의 감동과 정서도 그대로 담았다.

이 작품은 그룹사운드 리드보컬로 대학가요제에서 대상까지 받은 주인공 이풍세가 무명의 설움 속에서도 가수의 꿈을 이어가면서 겪는 세상과의 갈등을 사랑, 우정, 그리고 그가 존경하는 영원한 가객의 노래를 통해 극복해간다는 내용이다. 주인공 이풍세 역에는 가수 박창근과 배우 최승열이 더블 캐스팅됐다. 대구 초연에서도 주인공 역을 맡았던 두 사람은 공연 당시, 김광석의 창법과 음색에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같다는 찬사를 받았으며 많은 고정팬이 생겼다는 후문이다.

특히 가수 박창근은 한국 모던포크의 계승자로 평가받으며 3집 음반을 통해 진솔하면서도 강단 있는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해오고 있으며 뮤지컬 배우로서도 손색 없다는 평이다. 뮤지컬 <울지마 톤즈>에서 이태석 신부 역으로 호평 받았던 배우 최승열도 어릴 때부터 김광석의 노래를 부르며 가수의 꿈을 키우다 뮤지컬 배우로 접어든 인연이 있는데다 목소리 또한 김광석과 비슷해 극에 대한 집중도를 높인다.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故 김광석이 부르던 20여 곡의 노래와 주인공 박창근의 창작곡 2곡도 선보이는 등 공연장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특히 절친한 친구였던 이택희 화백이 포스터 원안을 직접 그렸으며, 대구 공연에 이어 이번 대학로 공연에서도 김광석 팬클럽인 '둥근소리', '김광석 매니아', '김광석 다음카페 파란자전거' 에서 후원으로 참여하는 등 여전히 김광석을 기억하는 지인과 팬들이 함께 하는 작품이다.

한편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지난 21일부터 인터파크, 예스24, 대학로티켓닷컴을 통해 티켓 오픈에 들어갔으며 단체예매 및 공연문의는 제작사인 LP STORY(070-7794-2245)로 하면 된다.

티켓 가격은 전석 4만원이며 김광석과 이름이 같거나, 대구 초연 관람티켓을 소지했거나, 2회 이상 관람하면 20% 할인되고, 조기예매시(2월 24일~3월 14일), 프리뷰기간(3월 15일~21일)에는 30%가 할인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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