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정보] 『Sonata for C』, 최현아 피아노 독주회(Christina Hyun-ah Choi Piano Recita…

기사입력 2020.07.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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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흰색 건반으로 그리는 변화무쌍한 음악, 가장 자연스러울 때, 가장 진솔한 음악이 시작 된다.」    

 
피아니스트 최현아의 독특한 발상에서부터 시작된 이번 연주회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에 대해 이야기 한다.
 
지금 우리의 모습이 있기까지 많은 시간과 환경이 변해온 만큼 그 과정 속에서 어쩌면 우리는 ‘가장 나다운 모습’을 잃어버린 채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이번 ‘최현아 피아노 독주회’에서는 잊고 있던 우리 본연의 모습과 가장 깨끗하고 원초적인 음악을 연결하여 음악으로 초심을 찾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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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onata for C', 공연 포스터 / 제공=아투즈컴퍼니]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듯이 음악에도 처음이자 기본이 되는 ‘C’조가 있다. 어떠한 검은 건반도 붙지 않은 가장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조성이라 할 수 있다. 사회에서 얻어진 외부적 조건과 장치는 떨쳐버리고 ‘가장 나다울 때’ 본연의 모습을 알 수 있듯이 ‘C조성’으로 구성되어있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우리는 청량하고 맑은 음악을 감상 할 수 있다.

 
더불어, 가장 ‘나다울 때’ 남다름을 발견하듯이 C조성이 주는 ‘남다름’이야 말로 그 어떤 음악보다 묵직하고 진솔하다.

 

음악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C조’이기에 오히려 다양한 색채와 캐릭터를 표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기도 하다. 격정적인 사랑을 보여주기도 하고 때로는 영웅을 보여주기도 하며 비극을 노래하기도 한다. 이처럼 C조 음악 위에서 우리는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피아니스트 최현아 역시 받아들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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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아니스트, 최현아 / 제공=아투즈컴퍼니]

 

냉철하면서도 열정적인 모습으로 매 공연마다 극찬이 이어졌던 그녀는 본 공연에서 음악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소나타만을 선별하여 피아니스트 최현아만의 음악적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베토벤의 작품에서는 근엄하면서도 감성적인 모습을, 프로코피예프 작품에서 보여주는 호기심 가득함, 그리고 클라라와 슈만 작품으로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을 담는 등 피아니스트 최현아가 하얀 도화지가 되어 그동안 감춰왔던 그녀만의 음악적 세계를 보여준다.

 

또한 ‘C조’ 작품만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학구적 취지를 살려 레퍼토리 개발에도 적극 기여했음을 알 수 있고 이는 타 연주자들에게 본보기가 되어 음악시장의 가능성을 넓힌다.

 

이렇듯 이번 ‘최현아 피아노 독주회’를 통해 우리는 음악의 본질과 본 모습에 대해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것이다.

 

'음악의 본질을 통찰하는 연주자', 최현아의 피아노 독주회, 'Sonata for C'는 오는 8월 5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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